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배해선이 속물근성 가득한 사모님으로 돌아왔다.
배해선은 지난 1일 첫 방송을 시작한 KBS 2TV 새 토일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서 신라주조 사모님으로 딸 독고세리(신슬기 분)를 손바닥에 놓고 이리저리 조정하는 속물 장미애 역을 맡아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서 미애는 딸과 함께 명품관 쇼핑을 하던 중 카드가 정지됐다는 소리에 익숙한 듯 현금다발을 꺼내 결제를 하고는 전화로 남편 독고탁(최병모 분)과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으로 요란하게 등장했다. 그는 명품으로 휘감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싼 티'가 나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미애는 딸 세리를 LX호텔 사장 한동석(안재욱 분)의 아들인 한결(윤준원 분)과 결혼시키기 위해 죽은 한동석의 아내 제사까지 챙겼지만, 한동석의 돌직구에 허둥거리며 말을 돌리는 장면은 시청자에게 큰 웃음 주기도 했다.
배해선은 남들 앞에서 화려하게 차려입고 고상하게 굴다가도 뒤에서는 쉬지 않고 투덜거리며 불만을 쏟아내는 속물근성을 리얼하게 연기해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남편 독고탁과 환상의 티키타카까지 보여주는 활약으로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