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뉴토피아' 윤성현 감독이 극에 등장한 '비상계엄'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쿠팡플레이 새 드라마 '뉴토피아'(극본 한진원, 지호진/연출 윤성현)는 3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1, 2회 시사회를 열고 윤성현 감독과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윤성현 감독은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근간은 어디로 나아갈지 모르는 이야기와 캐릭터였다, 그 신선함이 있다. 전통적인 좀비물이 아니라 속도감, 리얼하지는 않아도 괴기스럽다, 느리지만 요즘 좀비와는 차별성이 있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극의 유머 코드에 대해 "잔인한 부분이 있어서 그걸 중화할 수 있는 부분이다, 작품이 가진 톤 앤드 매너는 유머다"라며 "본격적으로 웃기려고 한 것은 아니고 균형을 맞추려고 했다, '빵빵' 터지는 유머보다 '피식피식' 웃기는 유머, 흥미롭고 유머러스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을 지향했다"라고 했다.
극에는 '국가비상사태' '비상계엄' 상황이 등장한다. 작품 공개 시기에 앞서 실제 계엄령이 선포됐던 것에 대해 윤성현 감독은 "편집이 다 됐는데 그 상황이 됐을 때 제작진은 상당히 놀랐다, 작품 속 부대원이나 간부들이 보여줬던 그 (당황스러운) 표정을 저도 지었던 것 같다, 신기하다는 말씀 정도만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대본에만 있던 설정인데 현실에 드러나서 놀랐다"라고 했다.
또 초반에 등장하는 비행기 추락 장면에 대해서도 "저도 마찬가지로 걱정이 됐다"면서도 "작품의 시작이 되는 핵심 장면이어서 대본에 충실히 하려고 했다"라고 답했다.
'뉴토피아'는 군인 재윤(박정민 분)과 '곰신' 영주(지수 분)가 좀비에 습격당한 서울 도심을 가로질러 서로에게 달려가는 이야기다. 오는 7일 저녁 8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