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론은 2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7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강력한 경쟁자였던 미국 팝스타 사브리나 카펜터를 제치고 '최우수 신인 아티스트 부문'을 차지했다.
론은 직전에 속했던 음반사에서 제명될 정도로 무명의 설움을 겪었지만, 놀라울 정도로 단기간에 명성이 상승되며 인생 역전의 주인공이 됐다.
공개적으로 퀴어 선언을 한 론은 2023년 발표한 앨범 '더 라이즈 엔드 폴 오브 어 미드웨스트 프린세스스(The Rise and Fall of a Midwest Princess)'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 앨범에서만 '굿 럭, 베이브!(Good Luck, Babe!)', '레드 와인 슈퍼노바(Red Wine Supernova)', '핫 투 고(Hot To Go!)' 등의 히트곡을 냈다.
그녀는 수상 소감에서 "레이블은 뮤지션에게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임금과 건강 관리를 제공해야 한다. 특히 데뷔를 준비 중인 아티스트에겐 그래애 한다"고 강조했다.
론은 또한 "시스템에 배신당하고 비인간화되는 것은 참담한 일이었다"고도 토로했다.
그녀는 이어 객석의 많은 환호를 받은 말로 소감을 마무리했다. "레이블, 우리들은 당신을 잡았지만 당신들은 우리를 잡았나? 레이블은 아티스트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냐?"
론은 이날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 등 세 개의 제너럴 필즈(본상) 후보에도 올랐다. 다만 최우수 팝 솔로 퍼포먼스와 최우수 팝 보컬 앨범 상은 모두 카펜터에게 내줬다.
론은 2015년 애틀랜틱 레코드와 계약을 맺고 '핑크 포니 클럽(Pink Pony Club)'을 포함한 여러 싱글을 발표하면서 음악 경력을 시작했다. 2020년 레이블은 그녀를 제외했다. 론은 데뷔 정규 앨범을 발표하기 전 고향으로 돌아가 도넛 가게와 카페 등에서 바리스타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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