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세, 그래미 컨트리앨범도 수상…흑인 여성으로는 50년 만(종합)

입력 2025.02.03 11:18수정 2025.02.03 11:18
'최우수 컨트리 듀오/그룹 퍼포먼스'도 받아
비욘세, 그래미 컨트리앨범도 수상…흑인 여성으로는 50년 만(종합)
[LA=AP/뉴시스] 비욘세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래미 어워즈' 역대 최다 수상자인 미국 팝 슈퍼스타 비욘세가 기록을 자체 경신해나가고 있다.

비욘세는 2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7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정규 8집 '카우보이 카터(Cowboy Carter)'로 '베스트 컨트리 앨범(Best Country Album)'을 차지했다.

해당 부문 시상자로는 이날 제너럴 필즈(본상)에서 비욘세와 경쟁하는 미국 팝 슈퍼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나서 눈길을 끌었다.

앞서 비욘세는 이날 시상식 전에 발표된 미국 팝스타 마일리 사이러스가 피처링한 "II 모스트 원티드(II Most Wanted)'로 '최우수 컨트리 듀오/그룹 퍼포먼스'를 받았다.

비욘세가 컨트리 부문에서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비욘세는 1975년 흑인 R&B 보컬 그룹 '포인터 시스터스'가 '페어리테일(Fairytale)'로 그래미 컨트리 보컬 부문 상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컨트리 음악으로 그래미상을 수상한 흑인 여성이 됐다. 컨트리 장르는 여전히 백인 가수들의 전유물로 통한다. 그런데 비욘세가 이번에 컨트리 장르 두 개를 챙기며 그래미 어워즈 새 역사를 쓴 것이다.

비욘세는 "저의 앨범을 받아들여주신 컨트리 뮤지션분들에게 감사하다. 장르를 불문하고 열정이 이끄는 대로 하면 좋을 거 같다. 아직도 너무 놀랍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욘세는 이번 수상으로 팝, R&B, 랩, 댄스/일렉트로닉, 컨트리 등 역대 그래미 다섯 개 분야에서 모두 수상한 첫 아티스트가 됐다.

또 이날 2개의 트로피를 추가로 챙긴 비욘세는 '그래미 어워즈' 역대 시상식에서 총 34번째 트로피를 가져갔다.

비욘세는 이번 시상식에서 최다인 11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그녀는 지금까지 그래미 어워즈에 총 99번 노미네이트됐다. 이날 현재까지 '그래미 어워즈'에서 33개 트로피를 안으며 역대 최다 수상자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다.

그런데 비욘세는 역대 '그래미 어워즈'에서 단 한 번도 올해의 앨범을 받지 못했다. 그녀가 해당 부문 후보로 오른 건 이번까지 다섯 차례다.
올해의 앨범을 포함한 제너럴 필즈 부문을 통틀어도 비욘세가 가져간 상은 단지 한 개에 불과하다. 2010년 '싱글 레이디스'로 받은 '올해의 노래' 뿐이다.

이날 '올해의 앨범'을 받을 지가 관심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