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원경' 차주영과 이현욱이 '공녀' 문제 이후 세자빈 간택 문제로 다시 한번 부딪친다.
3일 tvN·티빙을 통해 공개되는 드라마 '원경'(극본 이영미/연출 김상호)에서 원경(차주영 분)과 이방원(이현욱 분)의 갈등이 격화된다.
앞서 민씨 일가를 경멸하는 이숙번(박용우 분)은 "세자빈을 우리 쪽 사람으로 세워둬야 한다"고 밀어붙였고, 그의 뜻대로 종친들은 이숙번의 딸을 노골적으로 밀었다. 원경은 단번에 의도를 파악, 종친에서 미는 후보라도 허하지 않겠다며 후보들 사이에서 무명을 짜보는 공정한 경합을 내세운 바 있다.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컷에는 원경과 이방원 사이에 흐르는 긴장감을 엿볼 수 있다. 여기에 사전 공개된 9회 예고 영상은 심각성을 더한다. 세자빈 간택이 시작된 후, "지금은 내가 조선입니다"라는 이방원 앞에서 "비겁하십니다"라며 절대 굽히지 않는 원경. 두 사람의 첨예한 대립이 예고된 것뿐 아니라 원경의 부친, 민제(박지일 분)가 "이놈들을 살려주십시오"라고 간절히 청하지만, 누군가가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원경의 눈물이 예고했던 비극적 운명, 원경 집안의 멸문지화를 암시하는 것인지 예측되는 가운데, 제작진은 "세자빈 간택 문제를 시작으로 원경과 이방원이 다시 한번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며 "차주영과 이현욱 역시 상황에 몰입해 폭발적인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현장에서도 숨죽이며 촬영했던 장면이었다, 폭풍과도 같은 역사를 놓치지 말고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9화는 3일 저녁 8시 50분 tvN에서 방송되며, 이에 앞서 티빙에서 9회 10회가 선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