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연인을 폭행한 혐의로 징역 9개월을 선고받았던 보디빌더 황철순이 출소 소식을 전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근황을 알려 화제다.
황철순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출소하게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황철순은 자필편지를 통해 "반년 넘게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지며 깨달음의 일생으로 하루하루 긍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라며 "사건의 발단과 이유를 떠나, 저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만큼은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고 빠르게 인정하고 반성하며 참회하는 시간을 현재까지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것을 잃었음에도 다시 일어서고자 함은 사랑하는 가족과 응원해 주셨던 여러분께 순간 저답지 못했던 행동들을 만회하고 더 큰 기대로 부응시키기 위함”이라며 “재정비를 통해 새로운 사람으로 찾아뵙고 선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삶으로 보답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었던 황철순은 교도소 생활에 대해 "이곳 생활이 길어지면서 제 신체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신체 구조상 양반다리가 안되어 어르신들 앞에서도 양해를 구하고 다리를 쭉 펴고 앉았던 제가 이제는 제법 양반다리가 자연스러워져 복숭아뼈에 굳은살이 생기고 쇳덩이를 잡았던 손바닥에 굳은살이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용 생활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긍정적인 행동은 다 하고 있다"면서 "스스로에게 열심히 살고 있는가를 되묻고 남과 비교하며 기준을 정하는 세상에서 비교 불가의 대상으로 살아보고 싶었다. 남들의 24시간을 48시간처럼 바쁘게 살아봤고, 사업과 사람에게 지쳐보며 많은 경험을 해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랜 자숙과 반성의 시간 동안 끝까지 관심 가져주시고 훈계해주시고 격려와 위로 그리고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재정비는 통해 새로운 사람 찾아뵙고 선한 영향을 술 수 있는 삶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황철순은 또한 최근 내란 우두머리(수괴)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바로 밑에 방에 높으신 분이 들어오셔서 서울 구치소 앞은 떠들썩하다.
앞서 황철순은 지난 2023년 10월 전남 여수의 한 건물 야외 주차장에서 연인 A씨와 말다툼 도중 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2심에선 징역 9개월을 선고받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