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이동건 가족이 17년 전 세상을 떠난 둘째 아들을 추억한다.
2일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동건이 명절을 맞아 부모님과 함께 동생을 추억하는 가족 여행을 떠난다.
이날, 이동건은 부모님을 모시고 동생이 세상을 떠나기 전 온 가족이 함께 여행을 다녀왔던 홍천으로 향했다. "명절만 되면 유독 둘째 생각이 난다"라는 부모님을 위해 이동건이 직접 추억 여행을 계획한 것. 17년 전 호주에서 유학 중이던 이동건의 동생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바 있다.
평소 대화가 거의 없다는 이동건 가족의 여행은 시작부터 숨 막히는 적막으로 스튜디오에 있던 '모벤져스'를 답답하게 했다. 이동건이 준비한 보양식과 액티비티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대화가 뚝뚝 끊기는 가족들의 모습에 모벤져스가 놀라자, 동건의 어머니는 "남편과 두 달 동안 말을 안 한 적도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여행 중 예전 기억에 잠긴 이동건의 아버지는 "아들이 세상을 떠난 것에 대한 죄책감이 있다"라고 털어놓아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든 이동건 아버지의 이야기는 2일 밤 8시 5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