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건 父 "17년전 세상 떠난 둘째…내 잘못 같아 엄청난 죄책감"

입력 2025.02.02 14:44수정 2025.02.02 14:44
이동건 父 "17년전 세상 떠난 둘째…내 잘못 같아 엄청난 죄책감"
SBS 미운 우리 새끼


이동건 父 "17년전 세상 떠난 둘째…내 잘못 같아 엄청난 죄책감"
SBS 미운 우리 새끼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이동건 가족이 17년 전 세상을 떠난 둘째 아들을 추억한다.

2일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동건이 명절을 맞아 부모님과 함께 동생을 추억하는 가족 여행을 떠난다.

이날, 이동건은 부모님을 모시고 동생이 세상을 떠나기 전 온 가족이 함께 여행을 다녀왔던 홍천으로 향했다. "명절만 되면 유독 둘째 생각이 난다"라는 부모님을 위해 이동건이 직접 추억 여행을 계획한 것. 17년 전 호주에서 유학 중이던 이동건의 동생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바 있다.

평소 대화가 거의 없다는 이동건 가족의 여행은 시작부터 숨 막히는 적막으로 스튜디오에 있던 '모벤져스'를 답답하게 했다. 이동건이 준비한 보양식과 액티비티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대화가 뚝뚝 끊기는 가족들의 모습에 모벤져스가 놀라자, 동건의 어머니는 "남편과 두 달 동안 말을 안 한 적도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여행 중 예전 기억에 잠긴 이동건의 아버지는 "아들이 세상을 떠난 것에 대한 죄책감이 있다"라고 털어놓아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이동건 아버지는 "둘째가 나를 정말 싫어했다"라며, 교육을 위해 아들을 엄하게 대했던 과거 본인의 모습을 후회했다. 뒤이어 "내가 잘못해서 둘째가 떠난 것 같은 죄책감 때문에 10년 동안 엄청나게 자책하면서 살았다"라고 숨겨두었던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든 이동건 아버지의 이야기는 2일 밤 8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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