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배우, 윤여정 오스카 수상에 "한국인 축제인지" 비하

입력 2025.02.02 12:19수정 2025.02.02 12:19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스페인 출신 트랜스젠더 배우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의 과거발언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근 외신은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이 과거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트위터)를 통해 특정 인종, 성적 지향, 종교 등에 대한 편견 섞인 혐오발언을 한 것을 주목했다.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은 2021년 한국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오스카 시상식(아가데미)에서 여우조연상을 타고, 흑인 배우인 대니얼 컬루야가 남우조연상을 타자 "아프로 코리안 페스티벌을 보는 건지, 브랙 라이브스 매터(흑인의 목숨은 소중하다는 메시지) 시위를 보는 건지 알 수가 없다"라는 글을 올렸다.

또 2020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될 당시에도 엑스에 중국을 직접 언급하며 인종 차별 발언을 했다. 배우 겸 가수 마일리 사이러스가 과거 동성의 연인이 있었다는 것에 관해서도 혐오 발언을 하는 등 문제가 있는 발언이 계속 드러나며 온라인에서 논란이 확산하는 중이다.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은 엑스 계정을 삭제했다.


특히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이 그동안 비판해 오스카 시상식에 참석을 앞둔 만큼 더욱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는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를 통해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공동수상했으며, 올해 오스카 시상식 후보에 올라갔다. 오스카 시상식 후보에 오른 최초의 트랜스젠더 여성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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