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진 "'지거전', 제 인생에 선물 같은 작품이죠" [N인터뷰]②](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02/202502020801029484_l.jpg)
![최우진 "'지거전', 제 인생에 선물 같은 작품이죠" [N인터뷰]②](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02/202502020801038913_l.jpg)
![최우진 "'지거전', 제 인생에 선물 같은 작품이죠" [N인터뷰]②](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02/202502020801047174_l.jpg)
![최우진 "'지거전', 제 인생에 선물 같은 작품이죠" [N인터뷰]②](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02/202502020801046502_l.jpg)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지난달 4일 종영한 MBC '지금 거신 전화는'(극본 김지운/연출 박상우, 위득규)은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시크릿 로맨스릴러를 그린 작품이다. 시청률 5.5%(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시작한 드라마는 최고 8.6%까지 치솟을 정도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또한 지난해 12월 2~8일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2위에 오르며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음을 입증했다.
'지금 거신 전화는'에서 최우진은 반전 정체를 숨긴 대통령 대변인실 별정직 행정관 박도재 역을맡았다. 극 전반부 백사언(유연석 분)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필하며 '리틀 백사언'으로 불렸던 박도재는, 후반부에 형의 복수를 위해 일부러 백사언에게접근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반전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이 과정에서 최우진은 극의 흐름을 반전시키는 '키맨'으로 박도재의 복잡미묘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 몰입감을 최고로 이끌었다. 덕분에 최우진은 연기력으로 호평받으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그의 '지상파 드라마' 데뷔 역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최우진은 '지금 거신 전화는'에 출연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며, 이 드라마가 본인에겐 '선물' 같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최우진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N인터뷰】 ①에 이어>
-백사언에 대한 오해를 풀고 다시 그와 일하는 박도재의 결말에는 만족하나.
▶나 역시 시청자의 입장에서 박도재의 결말을 봤는데, '잘됐다' 싶더라. 백사언과 박도재의 '케미'를 보는 게 즐겁다는 시청자의 의견에도 공감했고, 또 도재 역시 속죄의 시간을 가졌을 테니 결말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될 수 있었던 건 희주가 멀쩡해서다. 아마 자신으로 인해 다쳤다면 평생 죄책감을 갖고 살았을 거다.
-기억에 남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있다면.
▶드라마 초반부터 '박도재 눈빛이 쎄하다'는 댓글이 많아서 놀랐다. 오피스텔에 폭탄이 터졌을 때도 혼자 멀쩡해서 의심받고. 그건 납치범이 혼자 독단적으로 한 행동인데 같이 의심받아서 억울했다.(웃음) 비중 있는 역도 처음이고 반전을 가진 캐릭터도 처음이라 연기하면서도 시청자들의 반응이 걱정됐는데, 다행히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다.
-'지금 거신 전화는'이 지상파 드라마 데뷔작이다. 본인에게도 의미가 있을 듯하다.
▶예고 때 연기를 시작하면서부터 지상파는 '꿈의 무대'였다. OTT 시장이 넓어졌다고 하지만 지상파가 주는 상징성은 여전하지 않나. 지상파 드라마에 나오니 부모님도 주변 반응을 많이 느끼고 자랑도 하시는 듯하다.(웃음) 지인들과 함께 계시면서 영상 통화를 하실 때도 있는데 행복해하시는 걸 보면 나도 뿌듯하다. 남동생도 친구들에게 받은 DM을 보여주더라.(미소) 가족들이 더 많이 좋아해준다.
-'지금 거신 전화는'이 본인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훗날 '지금 거신 전화는'이라는 작품 되돌아보면 '인생의 큰 선물', '운명 같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 것 같다. 작가님과 미팅할 때 캐릭터 설정에 관해 이야기하는데, 박도재는 왼손잡이라고 하시더라. 그런데 내가 왼손잡이라 더 운명처럼 다가왔고 욕심이 났다. 이후 박도재를 연기하게 됐고 큰 사랑을 받았다. 박도재라는 캐릭터를 맡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또 이 작품을 하면서 스스로 부족한 부분에 대해 알고 많은 것을 배웠다.
-'이재, 곧 죽습니다'로 데뷔하고 이제 1년이 지났다. 돌아보면 어떤가.
▶'이재, 곧 죽습니다'로 데뷔한 뒤 바쁘게 지냈다. 오디션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많이 찾아주셔서 큰 공백 없이 일할 수 있었다. 그러다 '지금 거신 전화는'을 만났고, 덕분에 더 많은 분에게 얼굴을 알릴 수 있지 않았나 한다. 차기작은 '굿보이'다.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인사드릴 수 있을 듯하다.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가 있다면.
▶한복을 입어보니 나름 잘 어울리는 것 같더라.(미소) 그래서 시대극이나 사극을 한번 해보고 싶다.
-배우로서 각오와 목표는.
▶대체 불가한 배우, 좋은 사람이 되는 게 목표다. 나를 관심 있게 봐주시는 분들께 항상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