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류세라 "10년 넘게 옆에 있어 준 사람…모든 것 공유"(인터뷰)

입력 2025.01.31 13:59수정 2025.01.31 13:59
[단독] '결혼' 류세라 "10년 넘게 옆에 있어 준 사람…모든 것 공유"(인터뷰)
나인뮤지스 출신 세라


[단독] '결혼' 류세라 "10년 넘게 옆에 있어 준 사람…모든 것 공유"(인터뷰)
나인뮤지스 출신 세라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그룹 나인뮤지스 출신 세라(37·류세라)가 4월 결혼하는 가운데 "10년 넘게 옆에 있어준 사람"이라며 "모든 걸 솔직하게 공유하는 전우 같은 사이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세라는 31일 뉴스1에 "결혼하게 됐다"고 알리며 "4월 셋째 주에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예비 남편에 대해서는 "비연예인이다 보니 많은 것을 공개하기는 조금 조심스럽지만, 연상"이라며 "10년 넘게 아주 오랜 시간 제가 불안하고 감정적인 브레이크가 없을 시절, 밥 사주고 이야기 들어주고 그저 그렇게 주변에 있어 줬던 고마운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예비 남편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한 물음에는 "오랫동안 여자 연예인들이 탈출구로 결혼을 선택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제가 온전해지기 전에는 그런 반칙은 안 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라며 "결혼하면 뭔가 달라지거나 내 빈틈을 메꿔줄 거라는 이유로 결혼하는 것이 아니고, 힘들고 화나고 도망가고 싶을 때도 인내와 희생을 배울 수 있다면,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구속이라고 생각했던 제도를 받아들여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사실 신부대기실에 바비 인형처럼 신부를 앉혀놓고 구경하러 오는 그 시스템 있지 않나, 아버지가 다른 남자에게 딸을 넘겨주는 그 구조가 마냥 부정적으로 보였었는데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나와 다른 누군가를 온전히 받아들이는데 남은 삶을 투자해도 아깝지 않겠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라 결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세라는 꾸리고 싶은 가정의 모습에 대한 질문에는 "서로 모든 것을 솔직하게 공유할 수 있는 전우 같은 사이가 되고 싶다"라고 답했다.

이날 세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결혼 소식을 알리며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세라는 "결혼은 저와 상관없다고 생각했던 모든 날 보다 '지금보다 더 성숙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커진 그 순간, 결정하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또 "놀라시는 분들보다 다행이라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 예상된다"라며 "불안하고 부족한 저에게 삶의 원동력이 되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세라는 "올해는 결혼과 더불어 새로운 일들을 계획하고 있다"라며 "대중문화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시도와 노력을 들어봐 주시고 지켜봐 주신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진실하고 담대하게 살아가겠다"고 남겼다.


세라가 함께 올린 사진에는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아름다운 모습의 세라와 예비 신랑 품에 안긴 세라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세라는 지난 2010년 나인뮤지스로 데뷔해 4년간 활동했다. 이후 팀에서 나와 현재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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