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은 무서워서 못 간다는데…올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이 도시'

입력 2025.01.31 10:59수정 2025.01.31 14:07
중국인은 무서워서 못 간다는데…올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이 도시'
태국 관광도시 치앙마이/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올해 태국의 관광도시인 치앙마이를 찾는 외국 관광객 가운데 한국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태국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전날 태국관광청(TAT)은 올해 1일부터 26일까지 치앙마이 국제공항 입국자 중 한국인이 3만4954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인(3만4894명)보다 많은 것으로 올해 연간으로도 여객기 직항편 증편과 시원한 겨울철 날씨 등의 요인으로 치앙마이를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이 중국인을 넘어설 것으로 TAT는 내다봤다.

치앙마이는 수도 방콕에서 북쪽으로 700여 ㎞ 떨어진 태국 제2 도시로 상대적으로 선선한 날씨와 저렴한 물가로 '한 달 살기'를 위해 오는 한국인이 많다.

지난해 치앙마이를 가장 많이 찾은 외국 관광객은 약 3500만명으로 이중 중국인(32만6651명)이 가장 많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한국(28만3681명), 대만(15만8552명), 홍콩(5만8237명) 순이다.

팟사린 스웨따랏 TAT 치앙마이사무소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관광객 회복세가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중국 배우 인신매매 사건으로 불거진 안전 우려도 중국 개별관광객 수에 영향을 줬으며, 치앙마이 관광업계가 중국 집중도를 낮추기 위해 한국 등 잠재력 있는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태국에서 중국인 관광객 등이 납치돼 미얀마와 캄보디아 등지로 끌려가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이달 초 중국 배우 왕싱(31)이 태국에서 실종됐다가 사흘 만에 미얀마에서 발견돼 중국으로 돌아갔으며, 지난달 태국-미얀마 국경 지역에서 실종된 중국 모델 양쩌치(25)도 구출돼 지난 17일 귀국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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