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대변인” 뉴진스 5인 부모, 직접 나선 이유

입력 2025.01.31 09:02수정 2025.01.31 09:23
"유일한 대변인” 뉴진스 5인 부모, 직접 나선 이유
걸그룹 뉴진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그룹 뉴진스 멤버 5명의 부모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개설하고 임시로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뉴진스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의 부모들은 31일 SNS 계정 개설을 알리며 “본 계정은 임시로 운영될 계정으로, 하이브와의 분쟁에서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개설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유감스럽게도 가처분 소송을 앞두고 하이브 및 어도어는 또다시 멤버들을 대상으로 한 허위성 기사를 유포하기 위해 지라시 등을 여러 기자들에게 돌리고 있다는 정황을 제보 받아 이에 본 계정을 생성하게 되었음을 말씀드린다”라고 계정 개설 목적을 설명했다.

또한 “입장을 전달할 공식 창구가 없었기 때문에 그간 여러 언론사 등을 통해 직접 인터뷰를 하거나, 알게 된 기자분들을 통해 사실관계를 전달하려고 여러 차례 노력해 보았다”라며 “감사하게도 그대로 받아 써주신 매체도 있었지만 매우 소수였고, 대행사를 통해 전체 배포 또한 시도해 봤지만 헤드라인이 이상하게 쓰이는 등 저희의 입장이 지면을 통해 왜곡 없이 전달이 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어 뉴진스 멤버 부모들은 “긴 분쟁으로 피로하실 분들이 있으시다는 것을 알기에 매우 송구스럽다”라며 “하지만 본 계정을 통해 전달할 내용은 멤버들이 직접 소통하기 어려운 내용 위주일 것으로, 멤버들의 현재 유일한 대변인으로서 사실 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전달 채널이 필요한 절박한 상황인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어도어에 시정을 요구했던 사항들이 개선되지 않았기에 회사를 떠나겠다고 선언하고 새로운 인스타그램 계정인 '진즈 포 프리(Jeanzforfree)'를 개설, 새 활동명을 공모하는 등 독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29일부터 어도어의 의무 미이행 등을 이유로 전속계약이 해지됐다는 입장이나 어도어는 여전히 계약이 유효하다며 법원에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과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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