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9억 빚' 갚은 먹방 유튜버, 前 직업이..

입력 2025.01.30 04:00수정 2025.01.30 07:47
수입 상위 1%
247명 총수입 3271억원
남편 '9억 빚' 갚은 먹방 유튜버, 前 직업이..
유튜버 쯔양. 사진=유튜브 채널 ‘tzuyang쯔양’ 영상 캡처

[파이낸셜뉴스] 인기 먹방 유튜버들이 연간 평균 13억원이 넘는 수익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일영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유튜버·BJ 등 1인 미디어 창작자로 수입을 신고한 사업자 2만3797명의 지난해 총수입은 1조7816억원을 기록했다.

수입 상위 1%에 해당하는 247명의 총수입은 3271억원. 전체 수입 가운데 18.3%를 차지했다. 1인당 평균 13억2500만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이와 관련해 4년 전 상위 1%의 평균 수입은 연간 3억6200만원으로 조사됐다.

쯔양, 히밥, 쏘영 등 인기 먹방 유튜버들의 수입은 이보다 더 많다. 이들은 모두 구독자 수 1000만명을 넘긴 상위 1% 유튜버다.

갤럽 조사에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유튜버로 꼽힌 쯔양은 국제구호 개발기구 월드비전에 1000만명의 구독자 달성을 기념해 2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또 쯔양은 과거 한 방송에서 “또래의 1년치 연봉 정도는 매월 벌지 않을까 싶다”라고 자신의 수입 수준을 밝힌 바 있다. 1000만 유튜버가 된 현재 쯔양의 수입은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구독자, 조회수, 후원 기업들을 고려하면 쯔양의 수익이 먹방 유튜버 가운데 최고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쯔양과 같은 인기 먹방 유튜버 히밥 또한 최근 방송에서 월 수익을 공개했다. 히밥은 월수입을 묻는 질문에 “(유튜브 수익만) 1억원에서 1억 2000만원 정도다. 외부 활동을 따지면 조금 더 올라간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지금까지 누적 수입을 묻자 그는 “나간 거 생각 안했을 때는 40억에서 50억원 정도 된다”라고 말해 모두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또 “한 달 식비는 콘텐츠 비용까지 포함해서 1500만 원 정도 든다”라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먹방 유튜버 쏘영은 방송에 나와 “남편 9억 빚 내가 갚았다”며 엄청난 수입을 언급하기도 했다.
쏘영은 “먹방 월 수입이 14년간 배우로 번 것보다 많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1인 미디어 창작자 수도 지난 5년 사이 약 19배나 늘었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1327명, 2020년 9449명, 2021년 1만6294명, 2022년 1만9290명, 2023년 2만4797명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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