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무대 위에 오른 배우 정우성을 향해 환호를 보냈다가 '혼외자 응원' 비판을 받았던 배우 임지연이 “논란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에 출연한 배우 임지연은 최근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그런 반응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임지연은 지난해 11월29일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에 참석한 배우 정우성이 무대에 올라 모델 문가비와의 사이에서 혼외자를 얻은 사실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자 박수를 치며 환호해 비난 받은 바 있다.
임지연은 정우성이 설립한 연예 기획사 아티스트컴퍼니 소속 배우다.
당시 정우성은 “저에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때 입가에 손을 갖다대고 환호하며 박수를 보내는 임지연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임지연 옆에 앉아있던 배우 혜리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쳐다보는 모습이 비교되며, 임지연의 태도는 더욱 부각됐다.
당시는 정우성을 둘러싼 부정적인 여론이 강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에게 환호성을 보낸 임지연에게도 비판이 쏟아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혼외자 얻은 게 손뼉 치고 환호할 일인가", “논란 상황에서 저런 행동은 부적절했다”, "도덕도 윤리도 없네", “실망스러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임지연은 해당 논란에 대해 이날 “예상하지 못한 반응이었다”며 “찰나였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옳다 그르다 얘기하는 건 애매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옥씨부인전'이 방영되고 있던 시기이다 보니 조심스러웠던 부분은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