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지난해 9월 사망한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특정인들이 가해자로 의심받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유튜버 일주어터는 김가영은 가해자가 아니라고 간접적으로 부인했다.
27일 매일신문 보도에 따르면 1996년생인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15일 오전 1시 5분쯤 휴대전화 메모장에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를 작성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서에는 동료 기상캐스터 2명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유서 내용의 가려진 부분은 가해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거론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현재 MBC 기상캐스터로 일하고 있는 이들이 가해자로 의심받는 상황 상황. 김가영 기상캐스터의 SNS 댓글창도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이 있냐', '누가 범인이냐' 등의 댓글로 뒤덮였다.
이에 김가영과 친분이 있는 일주어터가 직접 댓글을 남겼다. 일주어터는 "가영언니는 오요안나님을 못 지켜줬다는 사실에 당시엄청 힘들어 했다, 나는 오요안나님과 같이 운동을 한번 해봤던 인연이 있는데 한번 뵀을 때도 오요안나님이 저에게 가영언니 너무 좋아하고 의지하는 선배라면서 진심으로 얘기해주셨다"라고 말했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요안나를 괴롭힌 인물로 추정되는 기상캐스터들의 실명이 공개됐으며, 이들 역시 비난받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MBC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