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우·황민호 "형제가 같은 길…정말 든든하죠" [한복인터뷰]

입력 2025.01.28 07:02수정 2025.01.28 07:02
[단독] 황민우·황민호 "형제가 같은 길…정말 든든하죠" [한복인터뷰]
트로트 가수 황민호(왼쪽) 황민우 형제 ⓒ News1 권현진 기자


[단독] 황민우·황민호 "형제가 같은 길…정말 든든하죠" [한복인터뷰]
트로트 가수 황민호(왼쪽) 황민우 형제 ⓒ News1 권현진 기자


[단독] 황민우·황민호 "형제가 같은 길…정말 든든하죠" [한복인터뷰]
트로트 가수 황민호(왼쪽) 황민우 형제 ⓒ News1 권현진 기자


[단독] 황민우·황민호 "형제가 같은 길…정말 든든하죠" [한복인터뷰]
트로트 가수 황민우(왼쪽) 황민호 형제 ⓒ News1 권현진 기자


[단독] 황민우·황민호 "형제가 같은 길…정말 든든하죠" [한복인터뷰]
트로트 가수 황민호(왼쪽) 황민우 형제 ⓒ News1 권현진 기자


[단독] 황민우·황민호 "형제가 같은 길…정말 든든하죠" [한복인터뷰]
트로트 가수 황민우, 황민호(왼쪽) 형제가 22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센트럴뮤지엄에서 인터뷰 전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설 인사를 전하고 있다. ⓒ News1 권현진 기자


[단독] 황민우·황민호 "형제가 같은 길…정말 든든하죠" [한복인터뷰]
트로트 가수 황민우, 황민호 형제가 22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센트럴뮤지엄에서 인터뷰 전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설 인사를 전하고 있다. ⓒ News1 권현진 기자


[단독] 황민우·황민호 "형제가 같은 길…정말 든든하죠" [한복인터뷰]
트로트 가수 황민우(왼쪽) 황민호 형제 ⓒ News1 권현진 기자


[단독] 황민우·황민호 "형제가 같은 길…정말 든든하죠" [한복인터뷰]
트로트 가수 황민호(왼쪽) 황민우 형제 ⓒ News1 권현진 기자



"심 봤다~심 봤어~"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트로트 시장에 '산삼' 형제가 대활약 중이다. 지난해 방송한 MBN '현역가왕2' 3회에서 황민호가 데스매치에서 보여준 '심 봤다 심 봤어'는 많은 이들을 '입틀막'하게 했다. 신 내린 듯한 장구 퍼포먼스와 11살이라고는 믿기 힘든 폭풍 성량에 가수 린도 충격받은 듯한 표정을 지어 화제가 됐었다.

'현역가왕2'를 비롯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인 황민호(11)에 앞서서는 친형인 황민우(19)가 있다. 8살 터울인 두 사람은 꼭 빼닮은 끼로 '영트로트' 시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황민우는 과거 SBS '스타킹' 등에 출연하며 '리틀 싸이'로 전국민적 사랑을 받기도 했다.

황민우와 황민호 형제는 현재 트로트에 매진, 다수의 앨범을 발매하며 중장년층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현재 새로운 앨범 발표를 위해 작업 중이라는 두 사람은 유튜브 및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 활동을 병행하며 전국 곳곳의 행사도 함께 누비고 있다.

설을 맞아 '미피와 마법 우체통'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인사센트럴뮤지엄에서 황민우, 황민호 형제를 만났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두 사람에게서 10대의 풋풋함과 사랑스러움이 물씬 풍겼다.

인터뷰 전 명함을 건네자, 황민우는 "혹시 어디 황 씨냐"라며 넉살 좋은 모습을 보였고, 황민호는 서로 다른 황 씨라는 사실에 "아쉽다"라며 귀엽게 코를 찡긋하기도 했다. 10대 특유의 재기발랄한 답변과 트로트에 있어서는 진지한 모습을 보이는 두 사람의 모습에 인터뷰 내내 '엄마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유난히 긴 이번 설 연휴 동안 단 하루만 쉬고 스케줄이 있다는 황민우와 황민호 형제는 "쉬는 것보다 재미있게 활동하는 것이 더 좋다"며 웃어 보였다.


-이번 설 연휴는 어떻게 보내는지.


▶(황민우) 하루만 쉬고 모두 일정이 있다. 명절에 길게 쉬지 못해서 아쉽다기보다는 이제 익숙하고 그게 더 자연스럽다. 크리스마스도, 내 생일도 모두 일정이 있는 게 자연스러워졌다.

▶(황민호) 방송하는 게 더 재미있다.

-가장 좋아하는 명절 음식은.

▶(황민호) 일단 제가 편식을 안 해서 다 좋아한다. 오늘 당기는 걸 말해본다면 갈비찜이다. 고기가 정말 좋다.

▶(황민우) 음식을 너무 좋아하고 많이 먹는다. 그런데 지금 다이어트를 하고 있어서 참아야 한다. 또 2월에 신곡 뮤직비디오를 찍어야 해서 더 식단을 조절하는 중이다. 원래 제일 좋아하는 명절 음식은 전이다. 모둠전! 깻잎전도 좋아한다. 엄마가 명절마다 만들어주신다. 명절에 잘 쉬지 못하지만, 엄마가 한국 명절 음식을 굉장히 잘 만들어주시고 잘 챙겨준다.


-어머니께서 한국 음식도 잘하시나 보다. 평소에 베트남 음식도 해주시는지


▶(황민우) 엄마가 베트남 사람이니까 평소에도 베트남 음식을 자주 해준다. 월남쌈도 해주고 쌀국수도 잘해준다. 이건 정말 장담하는 건데, 한국에서 주로 쌀국수를 먹을 때 맑은 국물에 먹지 않나. 그런데 엄마가 해주는 쌀국수는 다르다. 약간 호불호가 갈리는 야채를 더 많이 넣고, 전통 소스도 넣어야 원조다. 엄마가 해주는 쌀국수는 못 따라간다. 정말 맛있다.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쌀국수에 엄마 레시피를 넣어주고 싶다.(웃음)

▶(황민호) 형은 어떻게 고수를 잘 먹는지 모르겠다. 나는 맑은 국물에 먹는 게 좋다. 편식을 안 하지만 유일하게 안 먹는 게 고수다. 왜 먹는지 모르겠다.(웃음)

-민호 군은 학교에서도 인기가 많을 것 같은데, 친구들이나 선생님이 뭐라고 하는지 궁금하다.

▶(민호) 친구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 그런데 선생님들한테 인기가 더 많다.(웃음) 고백은 딱 한 번 받아봤다. 3~4학년쯤이었던 것 같은데 아직 어렸던 때라서 거절했다.

-황민우는 '리틀 싸이'로 어릴 때부터 유명했다. 지금은 '현역가왕2' 등으로 황민호가 형의 뒤를 이어서 엄청나게 활약 중인데, 어떤 마음이 드는지.

▶(민우) 프로답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요즘같이 연습하면 민호가 생각보다 완벽주의자라는 것을 느낀다. 대충 흘러서 보내지는 않더라. 무조건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모습인데, 그런 걸 보면 뿌듯하다. 많이 성장했다고 느낀다. 이대로만 잘 커 줬으면 좋겠다.

-인기에 대한 두 사람의 묘한 신경전도 있는지.

▶(민우) 정말 아예 없다. 내가 먼저 경험한 것이 있으니까 내가 못 했던 것들이나 아쉬웠던 것을 민호에게 다 알려준다. 요즘도 민호가 연습 끝나고 오면 뭘 연습했는지 다 체크하고 알려주기도 한다. 민호가 가수라는 직업에 대해 더 성장하고 공부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추후에 민호 군이 민우 씨보다 더 큰 인기를 얻고 대활약하게 된다면 어떨 것 같은지.

▶(민우) 그럼 제가 민호를 잘 키우면 된다.(웃음)

▶(민호) 형 휴대전화에 제 이름이 '내 사랑 아들'로 저장되어 있다.(웃음)


-형제가 같은 길을 걷고 있어서 엄청 든든할 것 같다.


▶(황민우) 항상 같이 행사 가다가 저 혼자 가면 조용하지 않나. 쓸쓸한 기분이 든다. 민호가 없으면 허전하다. 내가 형이고, 먼저 활동을 했지만, 동생이 같은 길을 걷고 있어서 나 역시도 정말 든든하다.

▶(황민호) 형 역할이 엄청나게 크다. 형이 만약 이 길을 걷지 않았다면 나도 가수가 되지 못했을 것 같다. 내가 가수가 된 건 100%가 형 덕분이다.

-민호 군이 본 형은 어떤 사람인가.

▶(황민호) 형은 정말 대단하다. 형이 춤을 잘 추는데, 퍼포먼스를 하는데도 노래가 안정적이다. 저는 장구를 치니까 형처럼 퍼포먼스를 하면서도 안정적인 발성이 나오도록 배워야겠다고 생각한다. 형이 나보다 더 어릴 때부터 활동했는데 형한테 본받을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두 사람이 싸운 적도 있나.

▶(황민우) 한 번도 없다. 나이 차이가 커서 그런지 싸우진 않는다. 내가 가끔 지적할 때는 있지만 달래는 식이다. 딱히 싸울 일이 없기도 하고 민호가 알아서 잘한다.

-황민호는 지금 '현역가왕2'에서 엄청난 활약 중이다, 매 무대를 준비할 때 스트레스받지는 않았는지.

▶(황민호) 스트레스는 받지 않았다. 노래를 좋아하니까 연습하면서 대부분 즐거웠다. 압박감을 느낀 순간은 딱 한 번 있었다. 팀미션에서 에이스전을 했는데 내가 나갔다. 내가 잘 못하면 우리 팀이 성과를 내지 못하고 형과 삼촌들이 떨어지게 될 수도 있지 않나. 그때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나 때문에 피해가 가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정말 열심히 했다.


-두 사람의 이 엄청난 끼는 누굴 닮은 건가.


▶(민우) 무조건 아빠다. 우리 형제가 트로트를 많이 듣게 된 이유도 아빠 덕분이다. 아기 때부터 트로트 노래로 기상했다. 지역에서 노래 대회 같은 것을 하면 아빠가 나가서 무조건 1~2등을 했다. 큰집 식구들이 모두 끼가 많은데 지역 축제를 독식한 적도 있었다.

-황민우는 올해 생일이 지나면 만 20살이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황민우) 항상 겸손하고 누군가한테 나쁜 영향을 줄 만한 말을 하지 말자는 마음이다. 최근에 박진영 선배님을 뵌 적이 있는데, 연예인들이 어디 가서 나쁜 영향을 줄 만한 말을 하지 말라고, 그런 마음을 가져선 안 된다고 하더라. 그 말을 듣는데 정말 믿음이 갔고 인생 목표를 좋은 사람이 되자는 것으로 정했다.

-민호 군의 꿈은. 학업에도 관심이 있는지.

▶(황민호) 학업에는 그렇게….(웃음) 직업이 가수다 보니까 노래에 더 집중하게 된다. 이미 꿈을 이뤘지만, 더 멋지고 자랑스러운 가수가 되고 싶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황민호) 일단 저희 형제를 응원해 줘서 감사하고, 설날에도 그리고 올해도 항상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시고 우리 형제가 또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 테니까 많이 기대하고 사랑해달라.

▶(황민우) 호우주의보 팬 여러분 항상 감사하고 여러분들이 있어서 지금 우리 형제가 더 활발하게 기분 좋게 활동할 수 있다. 정말 팬들 많이 고생한다. 행사가 전국 곳곳이라 정말 멀리서 할 때가 많은데 다 와주신다.
고생을 많이 하신다. 아낌없이 사랑해 주시는 만큼 우리가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잘 준비하고 있으니까 조금 더 기다려주시면 좋은 노래를 선사해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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