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전 회상 "지난 총선이후 尹과 관저에서.."

입력 2025.01.27 09:41수정 2025.01.27 14:41
김민전 회상 "지난 총선이후 尹과 관저에서.."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1회 국회(임시회) 교육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듣고 있다. 김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백골단 명칭을 사용한 '반공청년단'의 기자회견을 주선했다. 2025.1.1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은 정치권이 가장 시급히 해야 할 일은 '개헌'이 아니라 나라과 국민을 위한 '정치개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맹윤으로 불리는 등 당내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가장 강력히 옹호하고 있는 김 의원은 27일 SNS를 통해 "1987년 민주화 이후 한국정치를 평가할 때 가장 많이 회자하는 단어 중 하나가 '제왕적 대통령제'"라며 뭔 문제만 생기면 제왕적 대통령제 탓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글자 그대로 '제왕'이라면 그 누구도 접근할 수 없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러야 하지만 "헌법이 바뀐 것도 아닌데 제왕적 대통령은 오간 데 없고 대통령은 영어 몸이 됐다"며 이를 볼 때 모든 문제의 근원을 '제왕적 대통령제'로 돌릴 수 없음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작년 총선 이후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있었던 (대통령과) 비례대표와 만찬은 지금도 가끔씩 생각난다"며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정말 우리를 환영했고 비록 108석이지만 당정이 힘을 합치면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공천에 개입하지 못한 윤 대통령의 당 장악력은 비명횡사를 통해 민주당의 아버지가 된 이재명 대표와 비교할 바 못 됐다"며 그 결과 "제왕적 야당대표라는 괴물을 만들어냈다"라며 끊임없는 탄핵, 불합리한 법안 재의결 시도 등 불법, 불공정한 행위를 마음껏 하고 있는 제왕은 바로 이재명 대표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따라서 김 의원은 "(문제는) 헌법의 권력구조 그 자체보다 언론과 법조라는 심판의 공정성, 플레이어인 정당의 의석분포 및 당내일체성, 또 다른 플레이어인 정치인들의 '자질'이 정치적 결과를 만들어내는 데 있어서 더 중요한 요소"라며 정치, 사법, 언론 등의 개혁과 반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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