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씨부인전' 하율리 "가족들도 소혜 보고 무섭대요" [한복인터뷰]①](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1/27/202501270800485693_l.jpg)
!['옥씨부인전' 하율리 "가족들도 소혜 보고 무섭대요" [한복인터뷰]①](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1/27/202501270800500950_l.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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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씨부인전' 하율리 "가족들도 소혜 보고 무섭대요" [한복인터뷰]①](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1/27/202501270801006083_l.jpg)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따뜻한 하루하루를 보내세요."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찰랑이는 단발머리에 고운 한복을 입고 활짝 미소를 짓는 배우 하율리(26)는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속 김소혜의 모습과 전혀 정반대의 모습이었다. 한복을 입은 모습은 극중과 같았지만, 악역이었던 김소혜와는 달리 실제 하율리는 여느 20대처럼 밝은 매력을 발산했다.
하율리가 출연한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 옥태영(임지연 분)과 그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추영우 분)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그린 드라마다. 하율리는 극 중 옥태영의 진짜 신분인 노비 구덕이의 주인이자 그를 찾기 위해 지독하게 쫓아다니는 김소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지난 2018년 단편영화 '이기적인 것들'로 데뷔한 후, 2021년 방송된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속 '궁녀즈' 배경희 역으로 큰 주목을 받았던 하율리는 이번 작품을 통해 매력적인 악역 연기를 선보이면서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2025년 설을 맞아 뉴스1 사옥을 찾은 하율리는 시청자들에게 산뜻한 설 인사를 전하면서 '옥씨부인전'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벌써 세 번째 사극에 도전했던 하율리가 속에 담아뒀던 여러 이야기를 들어봤다.
-설 인사를 전한다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족분들, 또 주변 지인분들과 따뜻한 하루하루를 보내셨으면 좋겠다. 설에도 얘기 많이 나누시고 맛있는 것 많이 드시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웃음)
-촬영 이외에는 한복을 입을 일이 없을 듯한데, 드라마 목적이 아닌 것으로 한복을 입어보니 어떤가.
▶도시에서 저 혼자 이렇게 한복을 입고 있으니깐 조금 어색하다.(웃음) 사극을 찍을 때는 장소도 그렇고 모든 게 맞춰져 있으니깐 그냥 그 역할로서 존재하는 것 같은데, 지금은 하율리가 이렇게 예쁘게 한복 입고 머리도 풀고 있으니 색다르게 재밌는 것 같다.(웃음)
-사극을 하기 전에 가장 마지막으로 한복을 입어본 건 언제였나.
▶제가 중학교 때 한국무용을 해서 한복을 입어봤다. 하지만 그때는 무대의상처럼 한복을 입었는데 사극의 한복과 평소에 입는 한복은 또 다르더라. 한복 종류도 되게 다양하다고 생각했다.
-올해 설에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이번 설에도 친가와 외가에 가서 가족들과 똑같이 얘기를 나누지 않을까 싶다. 때마침 일요일이 마지막 방송을 하고 설을 맞는 거라, 제 드라마를 많이 자랑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웃음)
-설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이 있나.
▶아무래도 전이 아닐까 싶다. 저희는 항상 친할머니댁에 가서 다 같이 바닥에 신문을 깔아두고 저는 달걀 담당, 아빠는 써는 거 담당, 이렇게 해서 영화를 틀어놓고 전을 부치곤 했다. 그게 항상 해왔던 명절의 풍경이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도 좀 기다려진다. 그 시간이 따뜻하고 행복하니깐 이번에는 또 얼마나 많이 웃을까, 또 얼마나 많이 먹을까 하면서 기다리고 있다.
-'옥씨부인전'이 큰 인기를 끌었는데, 이렇게까지 많은 사랑을 받을지 예상했나.
▶저는 아예 하나도 예상을 못 했다. 그리고 제가 이렇게까지 큰 임팩트로 시청자분들에게 보일 것이라고도 몰랐다. 편집된 걸 드라마로 보면서 저도 놀라면서 봤다.
-이번 '옥씨부인전'에 대해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나.
▶언니는 (제 역할이) 정말 무섭다고 얘기했고, 남동생은 역시 남동생인 건지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엄마와 아빠는 회사에서 얘기를 정말 많이 듣고 오시나 보더라. 그래서 집에 와서 저한테 '스포해달래' '그래서 어떻게 됐는지 알려달래' '너 너무 나쁘대' 막 이런 얘기를 해주셨다.(웃음) 그래서 부모님들은 '우리 딸 집에서는 착하다, 말도 잘 듣는다'라고 해명했다면서 되게 기뻐하시더라.
-임지연에게 '너 구덕이지?'라고 말하며 정체를 파악하는 부분이 큰 화제를 모았다. 어떤 반응이 기억에 남나.
▶그걸 찍을 때 정말 덥고 습한 날씨여서 한 번에 엔딩을 찍어야 한다가 저희의 가장 큰 목표였다. 그래서 실수하지 말고 잘해 나가자는 생각을 하면서 촬영했다. 방송을 보면서 저도 제 표정을 보고 너무 놀랐다. '나한테 저런 표정이 있었어?' 싶었다. 당시에는 (임)지연 선배랑 합을 맞추면서 찍었다.
<【한복인터뷰】 ②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