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 중' 임지연 "연인 이도현에 많이 의지하고 응원받아" ②

입력 2025.01.27 07:01수정 2025.01.27 07:01
'열애 중' 임지연 "연인 이도현에 많이 의지하고 응원받아" [N인터뷰]②
임지연 / 아티스트컴퍼니 제공


'열애 중' 임지연 "연인 이도현에 많이 의지하고 응원받아" [N인터뷰]②
'옥씨부인전' / SLL, 코퍼스코리아


'열애 중' 임지연 "연인 이도현에 많이 의지하고 응원받아" [N인터뷰]②
임지연 / 아티스트컴퍼니 제공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6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극본 박지숙/연출 진혁, 최보윤)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 옥태영(임지연 분)과 그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추영우 분)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그린 드라마다. 노비에서 양반이 된 한 여인의 주체적인 생존기를 통해 인생에 대한 통찰은 물론, 애틋한 로맨스까지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덕분에 4.2%(1회, 닐슨코리아 전국유료가구 기준)로 시작한 '옥씨부인전'은 두 자릿수 시청률까지 치솟으며 방영 내내 인기를 끌었다.

극에서 임지연은 노비에서 양반이 된 뒤 외지부(현재의 변호사)로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옥태영 역을을 맡았다. 임지연은 천대받는 노비 구덕이가 우연한 기회로 신분 상승하게 되고, 이후 특유의 영민함으로 현감의 며느리가 된 후 외지부로 활약하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소화했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후회 없이 보여주고 싶다'고 말한 것처럼, 임지연은 '옥씨부인전'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냈고, 덕분에 호평을 받으며 본인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특히 임지연에게 '옥씨부인전'은 첫 타이틀롤 사극으로 의미가 있다. 이에 대해 임지연은 "전체 리딩날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자리에서 일어나 '저 한 번만 믿어달라, 처음이고 경험이 부족하지만 반드시 잘 이끌고 어떤 노력을 해서라도 해내겠다'라고 말했다"라며, 초반엔 두려움이 컸던 게 사실이지만 주인공으로서 극을 이끄는 과정을 거치며 스스로 크게 성장했다고 이야기했다. 덕분에 사극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했다는 그다.

'옥씨부인전'을 너무 애정한만큼 끝나고 너무 힘들기도 하다는 임지연. 이제야 사랑하던 구덕이와 천천히 이별하고 있는 그를 최근 뉴스1이 만났다.

<【N인터뷰】 ①에 이어>

-극 중 구덕이는 주인아씨인 김소혜(하율리 분)와 대립한다. 김소혜는 '조선판 박연진'으로 불리기도 했는데.


▶극에서 두 사람이 대립하는 걸 보고, '연진아 보여줘'라고 하는 반응도 봤다.(웃음) 구덕이가 초반에 맞는 장면을 보고 소혜가 악역이라고 확신했는데 결국 최고의 빌런이더라.

-아직도 예전에 출연했던 '더 글로리'의 캐릭터 연진이로 불리고 있는데, 멀어지고 싶진 않나.

▶아직 연진이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게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많이 불러주셨으면 좋겠다. 또 구덕이 캐릭터에도 크게 애정이 가서, 이제 구덕이로도 오래 불리고 싶은 마음이다.

-추영우, 김재원, 하율리 등 배우들과 호흡은 어땠나.

▶영우는 데뷔한 지 오래되지 않았는데 놀라울 정도로 능청스럽고 태연하게 연기한다. 나는 치밀하게 분석하는 시간이 많은데, 영우도 물론 그렇겠지만 연기를 더 자유롭게 하고 그게 잘 어울린다. 후반부로 갈수록 나 역시 많이 의지하고 도움을 받았다. 그래서 가끔은 영우에게 친동생에게 하듯 잔소리하기도 했다. 너무 좋아해서 그런다. 그만큼 잘해주길 바랐다. 재원이도 정말 열심히 해서 내가 예뻐한다. 후배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 내 20대가 떠오르기도 하더라. 하율리도 진짜 너무 잘했다. 반응도 좋지 않았나. 다들 매력적으로 잘해줘 고마웠다.

-이번 작품에 노력을 쏟아 크게 성장한 듯하다.

▶서사를 끌고 가는 원 타이틀롤은 처음이어서 책임감이 정말 남달랐다. 완벽히 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더라. 사실 연기적으로 스스로에게 아쉬운 부분도 있긴 한데, 그래도 이 작품을 통해 많은 걸 배웠다. 또 '옥씨부인전'으로 처음 아버지께 칭찬받았다. 원래 아버지께서 연기 칭찬을 잘 안 해주신다. 그런데 이번에 1회 시사를 보시고, '나한테 최고의 사극이다, 너무 잘한다'라고 칭찬해주셔서 그땐 정말 눈물이 나더라.

-(군 복무 중인) 연인 이도현도 '옥씨부인전'을 즐겨보나.

▶잘 챙겨보고 있는 거 같다. 사극을 좋아한다. 사실 평소에 일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진 않는데, 배우로서 고충 등을 털어놓으면서 내가 많이 의지하고 응원받았다. 새해 복 많이 받길 바란다. 자주 만나기 쉽지 않아서 이 이야기를 못 했다.(웃음)

-'옥씨부인전'을 떠나보내기 아쉽겠다.

▶너무 애정이 담긴 작품이라 방송을 모니터하면서도 눈물이 쏟아졌다. 보면서 내가 대사를 실시간으로 같이 달달 외우더라. 아직 구덕이를 못 보냈다.
'옥씨부인전'이 끝나고 우울함이 좀 세게 와서 힘들었다. 그래서 복싱을 하고 있다. 운동을 하면서 힐링 중이다.

<【N인터뷰】 ③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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