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보 기자 = 빅뱅 지드래곤을 전면에 내세운 김태호 PD의 새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가 화려한 출연진을 공개했다.
26일 오후 MBC 새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 측은 오는 2월 16일 첫 방송에 앞서 미리보기를 방영했다. '굿데이'는 지드래곤이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올해의 노래를 완성하는 음악 프로젝트다. 지드래곤이 직접 프로듀싱에 나서며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내는 과정을 리얼리티 예능으로 선보인다. '굿데이'는 김태호 PD가 친정이었던 MBC에서 퇴사 전 연출한 '놀면 뭐하니?' 이후 오랜만에 내놓은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지드래곤은 동묘의 한 식당에서 정형돈을 맞이했다. 두 사람은 2013년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최고의 밀당 호흡을 자랑하며 '201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까지 수상했다. 지드래곤은 오랜만의 재회에 "왜 이렇게 설레지"라며 정형돈에 대한 여전한 호감을 표시했다.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뜨겁게 포옹하더니 서로 각자 동묘에서 산 선물을 교환했다. 즉석에서 옷을 입어보던 지드래곤을 향해 정형돈은 "너무 잘 어울린다, 결국 넌 내가 손을 대줘야 해"라고 말했고 지드래곤은 "왜, 진짜로 괜찮지?"라며 만족스러워했다.
두 사람이 소주를 마시는 동안 데프콘이 자리에 등장했다. 사실 세 사람은 1주 전 먼저 만나서 프로젝트 이야기를 하려 했으나 데프콘의 스케줄이 맞지 않아 이날 첫 만남을 가지게만남을 가지게 됐다. 데프콘은 미안하다며 "내가 좀 달라졌다, 이게 다 방송 보시는 분들 덕분인데 내가 10년 동안 정말 노력했다"라며 으스대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데프콘은 "용아, 나 이제 래퍼가 아니다, 방송인"라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만난 사람은 코드 쿤스트와 기안84였다. 지드래곤은 코드 쿤스트와 찰떡같은 웃음 코드와 패션 코드를 선보이며 "(지드래곤으로 활동을 쉬는 동안) TV만 봤다, TV에 코드 쿤스트가 나올 때마다 웃긴 장면이 아닌데도 웃겼다, 코드가 딱 맞다"라고 말했다. 코드 쿤스트는 "내 주변에 형의 찐팬이 있다, 지구 반대편에 있어도 형이라면 올 거다"라며 기안84를 소개했다. 코드 쿤스트가 전화를 걸어 지드래곤을 연결해 주자 기안84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곧장 달려오겠다고 말했다. 자리에 합류한 기안84를 살펴보던 지드래곤은 "주관적인 느낌인데 낯설지 않고 그 남자의 향기가 난다"라며 정형돈을 언급했다.
배우 황정민도 등장했다. 황정민은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정확하게는 모르고 '지디가 프로듀싱을 한다', '모여서 좋은 일에 쓴다' 그거 딱 두 개 듣고 무조건 오케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차례로 세븐틴 부석순과 배우 김고은, 정해인, 김수현, 임시완, 홍진경, 이수혁 ,광희, 안성재 셰프 등 화려한 라인업이 공개됐다.
지드래곤은 "나는 (노래 만드는 것이) 장기다, 나이, 세대를 불문하고 가수든 연기자든 예능인이든 다 같이 노래를 불러 즐거움을 선사하고 힘이 되어주고 위로가 되어주고 싶다"라고 프로젝트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굿데이'는 오는 2월 16일 오후 9시 10분 처음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