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미 패밀리' 혼수상태 김정현 깨운 금새록 키스…해피엔딩(종합)

입력 2025.01.26 21:44수정 2025.01.26 21:44
'다리미 패밀리' 혼수상태 김정현 깨운 금새록 키스…해피엔딩(종합)
KBS 2TV '다리미 패밀리'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다리미 패밀리'가 해피엔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극본 서숙향/ 연출 성준해, 서용수) 최종회에서는 이다림(금새록 분)과 서강주(김정현 분)와 행복한 미래를 기약했다.

서강주는 어머니 백지연의 돈을 지키려다 괴한들의 습격을 받아 혼수상태에 빠졌다. 백지연은 서강주를 두고 혼자 도망쳤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하고, 지승돈(신현준 분) 또한 서강주에게 잘해주지 못한 것을 자책했다. 두 사람은 서강주의 병실을 지키며 크게 다퉜다. 백지연은 고성을 지르며 "강주야, 지승돈 씨가 이제야 널 아들 삼겠단다, 일어나서 뭐라고 말 좀 해봐"라고 말했고, 이에 지승돈 또한 "네 엄마가 너 버렸다, 일어나서 네 엄마 멱살이라도 잡아"라며 오열했다.

한편 고봉희(박지영 분)와 안길례(김영옥 분), 이만득(박인환 분)이 수감된 뒤 텅 빈 세탁소에는 이다림과 오빠, 언니가 모였다. 맏아들인 이무림(김현준 분)은 경찰 자격 정지를 받은 기간 세탁소 일을 자신이 맡기로 결심했다. 이다림은 이에 찬성하며 "끝낼 때 끝내더라도 이렇게 도망치듯 끝내지 말자"라고 의지를 다졌다. 이차림(양혜지 분)과 차태웅(최태준 분)도 수선과 배달 일을 돕기로 했다.

백지연은 결국 이다림을 찾아가 "이 비서가 강주 좀 깨어나게 해줘, 이 비서 말을 잘 들었잖아, 부탁이다"라며 빌었다. 그러나 이다림이 며칠간 곁을 지켜도 서강주는 좀처럼 깨어나지 않았다. 백지연은 "깨어나려면 무슨 짓을 못 해, 뽀뽀든 뭐든 해보라"며 이다림을 적극적으로 부추겼다. 두 사람은 교대해가며 서강주를 간병했다. 무슨 말을 해도 반응이 없자 백지연은 서강주에게 "100억 전부 다림이처럼 어려운 사람에게 눈 수술하라고 수술비로 다 내놓을게"라고 말했다. 그러자 서강주의 손가락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뒤이어 이다림이 뛰어들어오자 서강주의 눈이 파르르 떨리더니 이내 정신을 차렸다. 이다림은 "사모님, 강주에게 뽀뽀하라고 하셨죠?"라고 묻더니 이마, 볼, 입술에 키스를 하고 "사랑해 강주야"라고 말했다. 서강주는 백지연을 향해 "엄마, 기부 약속 꼭 지켜야 한다, 딴 말 하면 안 된다"라고 못 박았다. 서강주 또한 몸을 일으켜 세워 "사랑해, 다림아, 누워있을 때 천 번도 더했는데 못 들었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 앞으로 천 번에 천 번도 더 해줄게"라고 했고 이다림은 "이제 네가 해준 만큼 내가 해줄 거다"라며 다시 한번 진하게 키스했다.

1년 후 청렴세탁소 가족들의 마중과 함께 세 사람이 출소했다. 안길례와 이만득은 새로운 침대에 누우며 일상을 되찾았고, 고봉희와 이다림 또한 눈물의 재회를 했다.
백지연은 100억 원을 전부 기부하지는 않았지만, 한 어린 아이가 눈 수술을 마치고 자신에게 감사하는 모습을 보자 감동을 받고 앞으로 후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서강주는 다시 지승돈의 회사의 복귀하며 차태웅과 함께 가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청렴세탁소 가족들은 함께 집에서 밥을 차려 먹으며 서강주의 "저도 곧 다리미 패밀리가 되겠죠?"라는 독백과 함께 행복한 미래를 기약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