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영화 '검은 수녀들'이 설 연휴 첫날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검은 수녀들'은 전날 관객 16만3730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8만1387명을 기록했다.
'검은 수녀들'은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을 시작한 수녀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송혜교는 소년을 구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수녀 '유니아'를, 전여빈은 유니아를 도와 검은 수녀가 되기로 한 '미카엘라'를 연기했다. '검은 수녀들'은 2015년 나온 '검은 사제들' 후속편 격이다. 연출은 '해결사'(2010) '카운트'(2023) 등을 만든 권혁재 감독이 했다.
박스오피스 2위는 배우 권상우 주연의 영화 '히트맨2'가 이름을 올렸다. 같은 날 6만9250명이 관람했다. 누적 관객 수는 24만8939명이다.
이 작품은 2020년 공개된 '히트맨'(240만명) 후속작이다. 전작에서 웹툰 작가로 전업에 성공한 전설의 국정원 요원 준이 새 웹툰을 내놓고 웹툰 내용과 똑같은 범죄가 발생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권상우·정준호·이이경·황우슬혜 등이 다시 한 번 출연했고, 최원섭 감독이 또 한 번 연출했다.
박스오피스 3위는 이날 개봉한 영화 '아이유 콘서트 : 더 위닝'으로, 1만2501명을 끌어모았다.
'아이유 콘서트 : 더 위닝'은 톱 가수 겸 배우 아이유(IU·이지은)의 두 번째 콘서트 실황 영화다. 아이유가 지난해 9월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연 '허 앙코르 : 더 위닝(HEREH ENCORE : THE WINNING)'을 스크린으로 옮긴 것이다.
4위는 현빈 주연의 영화 '하얼빈'이 차지했다. 1만531명이 관람했고, 누적 관객 수는 457만9786명이다.
'내부자들'(2015) '남산의 부장들'(2020)을 만든 우민호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안중근 의사가 조선총독부 초대 통감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사건을 극화했다. 안중근과 독립운동가들이 이토를 제거하기 위해 어떤 일들을 거쳤는지, 이 과정에서 안중근이 느꼈을 인간적 고뇌를 담았다. 현빈이 안중근을 연기했고, 박정민·조우진·이동욱·박훈·전여빈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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