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택시에서 완전히 하차하기 전에 택시가 출발하면서 넘어지는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스타그램 계정에 "택시 기사는 어르신 넘어지는 걸 보더니 잠시 멈춘 후 내리지 않고 그냥 갔다. 어르신이 택시에 가방끈이 걸렸는데, 택시가 이동해 쓰러졌다. 가방끈이 걸린 경우 택시 기사님께 소리 질러 가방끈이 걸렸다고 말씀하셔야 한다"라는 내용과 함께 제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한 아파트 단지에 택시 한 대가 멈춰 서고 뒷좌석에서 노인이 내리는 장면이 담겼다. 이 노인은 거동이 불편한 듯한 손에 지팡이를 쥐고 있었고, 다른 한 손에는 가방을 들고 있었다.
이 노인은 택시에서 하차한 뒤 지팡이에 의지한 채 문을 닫았다. 그러나 노인이 문에서 손을 떼지 않은 상황에서 택시가 출발했고, 노인은 그대로 넘어졌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택시는 이상함을 감지한 듯 잠시 멈췄으나 이내 다시 출발했다. 다만 택시 기사가 노인이 넘어지는 것을 목격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노인분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너무 서럽다", "택시 기사가 정말 못 본 것이길 바라본다", "타실 때 거동이 불편하신 거 알았을 텐데. 잠깐 나와서 할아버지 하차하실 때 조금만 도와드렸으면 될 것을"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