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박하선이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 재연을 통해 촘촘한 감정 연기로 깊은 감동을 안겼다.
오는 3월 23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 중인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요시다 아키미의 동명 만화가 원작이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를 무대화한 작품이다.
박하선은 지난 2023년 초연에 이어 이번 재연에도 참여했다. 그는 극 중 네 자매 중 첫째이자, 엄마가 다른 막냇동생을 자매로 받아들이는 사치 역을 맡았다.
박하선은 초연 당시 사치와의 높은 싱크로율로 호평을 끌어냈다. 이번 재연에서도 밀도 있는 연기와 깊이 있는 캐릭터 연구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경력직 사치의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박하선의 담담한 말투와 따뜻한 눈빛은 관객을 쉽게 이야기로 몰입시키며 객석의 집중도를 높였다. 또한 무대에 최적화된 발성과 발음으로 대사와 감정을 객석에 완벽하게 전달하며 극의 분위기와 시너지를 냈다.
특히 박하선은 극 중 캐릭터가 느끼는 책임감들을 절제된 연기로 차곡차곡 쌓다가 극 후반에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며 그 내공을 드러냈다. 가족과의 갈등과 봉합, 애써 외면해 온 진실들과 마주했을 때의 혼란을 밀도 있게 표현, 110분간 완성도 높은 감정 연기로 서사를 구축하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박하선은 초연에 이어 재연에서도 첫 공연부터 매진을 기록해 더 눈길을 끈다.
한편 박하선은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과 JTBC '이혼숙려캠프' 등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그는 지난 22일 숏폼 플랫폼 '펄스픽'을 통해 공개된 '아무짝에 쓸모없는 사랑'으로 숏폼 드라마라는 신선한 도전에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