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다리미 패밀리' 김정현과 금새록이 헤어졌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극본 서숙향/ 연출 성준해, 서용수)에서는 서강주(김정현 분)와 이다림(금새록 분)이 이별하는 장면이 그려졌6다.
이날 백지연(김혜은 분)은 자신의 돈 100억 원을 훔치고 사과하러 온 고봉희(박지영 분)에게 격분했다. 고봉희는 길바닥에 무릎을 꿇고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뒤늦게 이 상황을 목격한 이다림(금새록 분) 또한 달려와 고봉희 옆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백지연은 "나 당신들하고 한 동네에서 보기 정말 힘들다, 하루라도 한시라도 빨리 식구들 데리고 당장 다 떠나, 안 그럼 나 신고해 버릴 거다"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고봉희는 이다림과 집에 돌아오며 "우리 이제 어떻게 해야 해"라며 함께 오열했다. 집에 돌아와 고봉희는 안길례(김영옥 분)와 이만득(박인환 분)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한 뒤 "세탁소랑 집이랑 다 내놓고 하루라도 빨리 떠나드려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만득은 "우리 어디 가서 뭐하고 사냐 봉희야, 40년 넘게 여기서 살았는데"라며 오열했다. 이다림 또한 이무림(김현준 분)과 이차림(양혜지 분)을 불러 "사모님이 언제 신고하셔도 이상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무림은 "빨리 이 동네 떠나자, 이사 가면 신고는 안 하실 거다, 청렴동은 잊는 거다"라고 짧게 정리했다.
다음날 이다림은 사표를 내고 짐을 정리했다. 이차림은 이다림의 사표를 승인하려는 서강주에게 "두 사람, 끝난 거야? 사인 안 해요?"라고 물었지만 서강주는 "정직원 됐다고 그렇게 좋아했는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늦은 밤 지승돈(신현준 분)이 서강주에게 "퇴근 안 하냐, 술 한잔 할래?"라고 물었지만 서강주는 딱 잘라 거절했다. 애정이 식었다고 투덜거리는 지승돈에게 서강주는 "저한테 1순위는 이다림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 우리 도저히 안 되겠죠"라고 물었지만 "야, 봉희랑 어르신들 감옥 가게하고 연애할래?"라고 대답했다.
서강주는 이다림과 함께 갔던 술집에 가서 혼자 어묵을 먹으며 이다림에게 "보고 싶어, 1년만 헤어졌다 만날까? 10년 뒤에 만날까? 잘 먹고 잘살아라"라고 문자를 보냈다. 이다림은 곧장 서강주가 있는 술집에 가 "왜 사표 승인 안 해줍니까"라고 차갑게 대답했다. 서강주는 "부하 직원이 말도 없이 사표 낸 주제에 당당하기는"이라고 말하며 소주를 한 잔 따라줬다. 서강주는 "소주 맛이 쓰지 않냐, 그거 내 눈물이다"라고 말했다.
서강주는 "정말 헤어지는 것밖에 방법이 없을까, 다른 방법이 있는데 우리가 헤어지는 거 아닐까"라고 물었고 이 다림은 "그거밖에 없잖아, 끝난 거야, 이제 문자 보내지 마!, 다신 보지 말자, 빨리 사표 수리해줘"라고 말했다. 서강주는 잠시 망설이더니 사표를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