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지, 남다른 뉴스 클로징 멘트로 '사장 포상금'까지 [RE:TV]](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1/19/202501190550261573_l.jpg)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아나운서 김수지가 클로징 멘트를 준비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MBC 아나운서 김수지의 바쁜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김수지는 평범한 직장인 차림으로 상암동의 MBC 아나운서국에 출근했다. 김수지는 보도국에서 회의를 마친 뒤 아나운서 국장실로 바쁜 발걸음을 옮겼다. MBC 사장에게 연말 포상금 및 격려상을 받기 위해서였다. 아나운서 국장 차미연은 "내가 국장하면서 사장 포상을 추천한 게 없었다, 공로상 개념은 있었는데 사장님 포상은 김수지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장님이 수지가 너무 열심히 하고 있고 클로징 멘트 때 작사가로서 능력이 나온다고 말씀하셨다, 클로징 멘트 잘했다고 주시는 거다"라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김수지는 "포상금을 아나운서국에 기증하고 싶다"라고 했지만 전종환은 "네가 작사한 게 대박 나면 큰 거 하나 해라"라며 기증을 한사코 거절했다.
김수지는 동료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구내식당으로 이동했다. 음식을 먹으며 이종화 PD는 "요즘 뉴스 클로징 멘트가 유명해졌다, 사람들이 뉴스를 봐도 클로징까지 보지는 않는데 요즘은 뉴스 클로징 시간만 기다린다"라고 말했다. 김수지는 이에 대해 조현용을 향해 "그걸 선배님이 처음 시작하셨는데 이렇게 매일 하게 될 줄은 모르셨죠"라고 물었지만 조현용은 "이걸 매일 하지 않아도 되는 평화로운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대답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조현용이 뉴스에서 계엄령 선포를 보도하며 울컥하는 클로징 멘트로 화제가 되었던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에 함께 한 자리에서 뉴스를 진행했던 김수지는 "저도 울컥해서 '실수하면 안 된다'라는 생각으로 버텼다, 저는 옆에서 실시간 차오르는 감정선이 느껴졌다, 선배님 그때 못 일어나셔서 한참 자리에 앉아있다 나오셨다"라고 부연해 설명했다.
뉴스 특보 진행을 앞두고 김수지는 급히 메이크업과 환복을 했다. 이어 자신의 자리에 돌아가 기자들이 쓴 초안 멘트를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수정하며 관련 기사를 체크했다. 멘트를 쓰며 옆자리 선배들에게 꼼꼼하게 크로스 체크를 받았다. 그러나 클로징 멘트에 대해서는 전혀 결재를 받지 않는다며 "센터장님이랑 국장님이 보시긴 하지만 전혀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 오로지 (앵커가) 직접 결정해서 내보낸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긴장감이 감도는 생방송이 시작되고 대기실로 이동한 이후에도 계속 멘트 수정을 이어갔다. 자신의 시간이 되자 특유의 강단 있는 목소리로 멘트를 이어나가며 변동 있던 중계 이슈도 막힘없이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