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나의 완벽한 비서' 한지민과 이준혁이 '남녀'로 가까워졌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극본 지은/연출 함준호·김재홍, 5회에서는 지난밤 얼굴 초밀착 사건(?)으로 서로를 한껏 의식하는 지윤(한지민 분)과 은호(이준혁 분)의 변화가 그려졌다.
'고자극' 텐션과 유쾌한 웃음을 동시에 선사한 이날 시청률은 수도권 10.9%, 전국 10.7%, 순간 최고 13.3%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켰다. 흥행 지표를 가늠할 수 있는 2049 타깃 시청률도 3.9%로 동시간대 1위는 물론 한 주간 방송된 전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지윤은 은호의 얼굴을 가까이 살펴보다 무심코 "잘생겼다"고 취중 진담을 내뱉고는 그대로 그의 어깨에 기대 잠들었다. 그런 지윤의 어깨를 꽉 감싸 안는 은호에게서는 그녀를 향한 남다른 감정이 흘러나왔다. 이튿날 아침 홀로 소파에서 눈 뜬 지윤은 간밤의 잔상이 꿈인지 현실인지 혼란스러웠다.
그러다 대표실 테이블 밑에 떨어진 은호의 휴대전화 스티커를 발견한 지윤은 지난밤 그도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지윤이 사실을 캐묻자, 은호는 촉촉한 눈빛으로 "어디까지 기억했으면 좋겠어요?"라며 되물었다. 지윤은 숨이 멎을 듯한 텐션에 지금처럼 안 온 걸로 정리하자며 한발 물러섰다.
은호는 딸 별(기소유 분)의 유치원 캠핑으로 간만에 아이 없는 '불금'을 보내게 됐다. 은호를 의식하고 있는 지윤은 피플즈 임지원 모임을 거절했지만, 자신도 모르게 그의 집으로 향했다. 드디어 지윤에게 집밥을 해줄 수 있다는 게 기쁜 은호는 금세 된장찌개, 잡채, 불고기 등 맛있는 한 상을 차려냈다.
불면증에 시달렸던 지윤은 은호가 별이와 통화하는 사이 소파에서 잠들었다. 그러다 다시 눈을 떴을 땐 이미 날이 밝았고, 어쩌다 보니 하룻밤을 같이 보냈다는 사실에 한껏 당황했다. 하필이면 그때 별이가 곧 도착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정신없이 급하게 뛰어나간 두 사람은 얄궂게도 1층에 도착한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는 순간 수현(김윤혜 분)과 함께 돌아온 별이를 맞닥트렸다.
6회는 18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