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김민희, 9년째 불륜 이어 임신설까지…베를린行도 관심

입력 2025.01.17 18:01수정 2025.01.17 18:0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9년째 불륜 관계를 지속해온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의 혼외자 스캔들이 연예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이 내달 열리는 제75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 동반 참석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의 아이를 자연 임신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여름 임신 사실을 알게 됐고, 현재 임신 6개월로 올봄 출산 예정이다.

또한 홍상수 감독이 김민희 출산 이후를 대비해 최근 운전 연수를 다시 시작했다는 근황도 전해졌다. 또한 홍 감독은 지난 15일에도 산부인과에 동행해 임신 확인부터 검사, 검진까지 따라다녔다.

이와 관련해 홍상수 감독 측과 제작사는 취재진의 연락을 받지 않고 별다른 입장을 전하지 않고 있다.

두 사람은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2015)를 통해 인연을 맺었고 22세 나이 차를 극복하고 연인 사이가 됐다. 이후 홍상수 감독은 지난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 기자간담회에서 김민희와의 관계에 대해 "사랑하는 사이"라며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고 밝혔고, 김민희 역시 "진심을 다해 만나고 사랑하고 있다"고 둘의 관계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홍상수 감독은 법적으로 결혼한 유부남임에도 김민희와 열애를 인정해 사회적 지탄을 받았다. 그는 지난 2016년 11월 아내 A 씨를 상대로 이혼청구 소송을 제기했지만 서울가정법원은 지난 2019년 기각 결정을 내렸고 홍 감독은 판결에 항소하지 않았다.

이후 이들은 국내 공식 석상에는 일체 나서지 않고, 해외 영화제에서만 모습을 드러내 왔다. 국내 취재진과의 접촉도 없었다. 이에 오는 21일 경쟁 부문 초청작을 공식 발표하는 제75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 초청될지, 두 사람이 동반 참석할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홍상수 감독은 베를린 국제 영화제와 인연이 깊은 감독 중 하나다. 그는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2)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6) '풀잎들'(2017) '도망친 여자'(2020) '인트로덕션'(2021) '소설가의 영화'(2022) '물안에서'(2023) '여행자의 필요'(2024)로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으며, 이중 포럼 부문에 초청된 '풀잎들'과 인카운터 부문에 초청된 '물안에서'를 제외하고 모두 경쟁 부문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의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여우주연상을, '도망친 여자'로 은곰상 감독상을, '인트로덕션'으로 은곰상 각본상을, '소설가의 영화'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여행자의 필요'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각각 수상하며 총 5개의 베를린 국제 영화제 트로피를 휩쓸었다.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의 뮤즈로만 활동하고 있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와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이어 '그후(2017) '클레어의 카메라'(2017) '풀잎들'(2018) '강변호텔'(2018) '도망친 여자'(2020) '인트로덕션'(2021) '소설가의 영화'(2022) '물안에서'(2023) '우리의 하루'(2023) '수유천'(2024) 등 작품에서 주연 혹은 제작실장으로 참여해 왔다. 지난해에는 '수유천'으로 제77회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최우수연기상을 받으며 건재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김민희의 임신설 진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이들이 동반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낼지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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