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만.." 상사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신입사원

입력 2025.01.17 14:25수정 2025.01.17 15:04
"한 입만.." 상사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신입사원
/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직장에서 ‘한 입만’을 요구하는 상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한 20대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다른 메뉴 시키면 한 입만 달라는 직장 상사

16일 JTBC ‘사건반장’은 8개월 전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한 신입사원 A씨의 사연을 전했다. A씨는 현재 자신을 포함해 총원 5명인 팀에서 일하고 있는데, 팀장과 자신만 남성이다 보니 팀장이 A씨를 친한 동생처럼 편하게 대했다고 운을 뗐다.

문제는 팀장의 행동이 점점 ‘선을 넘는’ 것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신입사원인 A씨가 커피를 사면 팀장이 “내 커피는?”, “나는 커피 안 사줘?”라고 물으며 눈치를 주고, 어쩔 수 없이 커피를 사주면 “농담이었는데 고맙다”라고 말하는 일이 대표적이다.

또 고급 과자를 선물 받은 A씨가 팀원들에게 하나씩 나눠주자, 자신의 몫을 먹어치우고 하나 남은 A씨 몫의 과자까지 달라고 한다거나, A씨의 영양제를 몰래 먹는다거나 하는 일들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팀원들이 모여 배달 음식을 시켜 먹을 때마다 팀장은 "한 입만"을 외치며 A씨의 음식에 젓가락을 들이밀기 일쑤라, '한 입만'에 스트레스를 받은 A씨는 아예 팀장과 같은 메뉴를 시키고 있다고 한다.

"선 넘었다고 생각하는 나, 유난한가요?" 직장인의 하소연

팀장의 행동이 친근함을 넘어서 선을 넘은 무례함으로 느껴진다는 A씨는 "선을 넘었다는 생각이 드는데, 제가 유난인 건지 궁금하다"라고 덧붙였다.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가족이 해도 싫은 게 ‘한 입만’이다. 같은 사원도 아니고 팀장이 저러니까 없어 보인다”, “팀장이 하는 대로 똑같이 행동해보길 추천한다”, “남의 걸 ‘한 입만’하는 인간들이 꼭 있다. 추접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