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돌진 후 사라진 차주, 6시간 후 나타나더니 하는 말이..

입력 2025.01.17 08:37수정 2025.01.17 09:36
매장 돌진 후 사라진 차주, 6시간 후 나타나더니 하는 말이..
[서울=뉴시스] 2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영업 중인 차량 배터리 판매장을 덮치는 사고가 벌어졌다. 사고 직후 자리를 비운 가해 운전자는 사고가 발생한 지 6시간 만에 나타나 "잠이 들었다"는 황당한 해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2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영업 중인 차량 배터리 판매장을 덮치는 사고가 벌어졌다. 사고 직후 자리를 비운 가해 운전자는 사고가 발생한 지 6시간 만에 나타나 "잠이 들었다"는 황당한 해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 11일 충북 청주의 한 차량 배터리 판매장에서 벌어진 사고에 대해 보도했다.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승용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달리며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더니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상가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가게 유리창은 산산조각 났고, 내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다행히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내부 작업 기계 등이 파손돼 영업을 중단해야 했다.

20대 남성인 가해 운전자는 사고 직후 차량을 갓길로 뺀 뒤 조수석에서 나와 피해 업주에게 "집에 다녀오겠다"는 말을 남긴 채 홀연히 사라졌다.

피해 업주의 주장에 따르면 가해 운전자는 사고가 발생한 지 6시간이 지나서야 다시 나타나 "잠이 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피해 업주는 "경찰이 사고 직후 남성의 집을 찾아갔으나, 아무도 없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다시 나타난 남성을 상대로 음주 측정한 결과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경찰은 가해 운전자를 운전 부주의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피해 업주는 "남성이 제 연락은 물론, 보험사 연락도 받지 않아서 보상 처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겨울이 가장 바쁠 시기인데, 제대로 영업을 못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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