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女변호사가 이적 어머니에게 감사 전한 사연

입력 2025.01.17 08:03수정 2025.01.17 08:32
이적 어머니 박혜란 교수에게 감사 표시
"아이 셋키우고 정말 힘들었을 때 다가와"
유명 女변호사가 이적 어머니에게 감사 전한 사연
양소영 변호사. [사진=유튜브채널 ‘양담소’캡처]

[파이낸셜뉴스] 이혼·상속·양육 관련 전문 법률가인 양소영 변호사(53)가 자녀 셋 모두 서울대에 보냈다며 가장 감사한 분으로 가수 이적의 어머니를 꼽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7일 유튜브 채널 ‘양담소’에서는 “그대로 실천해 자녀 셋 ‘서울대’ 보낸 그 책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양 변호사는 아이들 픽업에 대해 묻자 “저 졸업했다. 막내까지 대학을 갔다. 그리고 우등 졸업을 했다. 큰 애, 둘째, 셋째 다 서울대 합격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딸 둘은 서울대 경영학과, 막내는 전기·정보공학부 합격을 했다”며 “이제 정말 대치동 졸업을 해서 좋고, 픽업때문에 저녁에 시간 안내도 너무 좋고, 일단 돈이 안 들어서 좋다”고 말했다.

고마운 분이 있다는데 누구냐고 묻자 양 변호사는 “아이 셋키우고 정말 힘들었을 때 저에게 한줄기 빛처럼 다가온 박혜란 교수님이다”고 답했다.

여성학자·작가인 박혜란 교수는 가수 이적의 모친이며 세 아들 모두 서울대를 나왔다.

양 변호사는 박 교수에게 띄우는 영상편지에서 “교수님이 저를 아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방송을 하는데도 이적 씨와 방송할 기회가 없었다”며 “교수님께 감사한 마음을 늘 갖고 아이들을 키웠는데 오늘 드디어 정식으로 영상편지를 전한다” 말했다.

이어 “교수님 책을 다시 한번 샀다”며 “2006년 애를 낳고 어떻게 키울지 불안함에 휩싸여 있을 때 한 줄기 빛처럼 다가온 책이 바로 교수님의 쓰신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책을 보고 엄청난 위안과 용기를 얻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워킹맘으로 아이들을 키우는 과정에서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리며 양 변호사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애 셋을 키우는 과정에서 큰 애도 막 낳자마자 어떻게 씻기는 지도 몰라서 애 목욕시키는 책을 봐야 할 정도였다”라며 “제가 이번에 막내까지 서울대를 가서 교수님처럼 애 셋을 다 서울대에 보냈다. 다시 한번 최근에 교수님의 책을 읽으니까 제가 왜 용기를 얻고 희망을 발견했는지 이해가 되더라”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양소영 변호사는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1998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02년 양소영 법률사무소 개소후 2014년부터 법무법인 숭인 설립을 설립해 공동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다. 이어 2018년 이후부터 양육비 미지급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공익활동을 하고 있다. 이은항 씨와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유명 女변호사가 이적 어머니에게 감사 전한 사연
박혜란 교수. [사진=유튜브채널 ‘양담소’]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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