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이혼·상속·양육 관련 전문 법률가인 양소영 변호사(53)가 자녀 셋 모두 서울대에 보냈다며 가장 감사한 분으로 가수 이적의 어머니를 꼽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7일 유튜브 채널 ‘양담소’에서는 “그대로 실천해 자녀 셋 ‘서울대’ 보낸 그 책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양 변호사는 아이들 픽업에 대해 묻자 “저 졸업했다. 막내까지 대학을 갔다. 그리고 우등 졸업을 했다. 큰 애, 둘째, 셋째 다 서울대 합격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딸 둘은 서울대 경영학과, 막내는 전기·정보공학부 합격을 했다”며 “이제 정말 대치동 졸업을 해서 좋고, 픽업때문에 저녁에 시간 안내도 너무 좋고, 일단 돈이 안 들어서 좋다”고 말했다.
고마운 분이 있다는데 누구냐고 묻자 양 변호사는 “아이 셋키우고 정말 힘들었을 때 저에게 한줄기 빛처럼 다가온 박혜란 교수님이다”고 답했다.
여성학자·작가인 박혜란 교수는 가수 이적의 모친이며 세 아들 모두 서울대를 나왔다.
양 변호사는 박 교수에게 띄우는 영상편지에서 “교수님이 저를 아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방송을 하는데도 이적 씨와 방송할 기회가 없었다”며 “교수님께 감사한 마음을 늘 갖고 아이들을 키웠는데 오늘 드디어 정식으로 영상편지를 전한다” 말했다.
이어 “교수님 책을 다시 한번 샀다”며 “2006년 애를 낳고 어떻게 키울지 불안함에 휩싸여 있을 때 한 줄기 빛처럼 다가온 책이 바로 교수님의 쓰신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책을 보고 엄청난 위안과 용기를 얻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워킹맘으로 아이들을 키우는 과정에서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리며 양 변호사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애 셋을 키우는 과정에서 큰 애도 막 낳자마자 어떻게 씻기는 지도 몰라서 애 목욕시키는 책을 봐야 할 정도였다”라며 “제가 이번에 막내까지 서울대를 가서 교수님처럼 애 셋을 다 서울대에 보냈다. 다시 한번 최근에 교수님의 책을 읽으니까 제가 왜 용기를 얻고 희망을 발견했는지 이해가 되더라”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양소영 변호사는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1998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