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정관 절제' 수술한 의사, 1시간 동안..

입력 2025.01.17 01:05수정 2025.01.17 08:19
스스로 '정관 절제' 수술한 의사, 1시간 동안..
[서울=뉴시스] 대만의 한 성형외과 의사가 스스로 정관 절제술을 진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은재 인턴 기자 = 대만의 한 성형외과 의사가 스스로 정관 절제술을 진행하는 영상을 공개해 화제다.

13일(현지시각) 홍콩 매체 HK01에 따르면, 대만의 성형외과 의사 첸 웨이농은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셀프로 정관 절제술을 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정관 절제술은 영구적인 피임을 목적으로 정자의 이동 경로를 차단하는 남성 피임법이다.

슬하에 세 자녀를 둔 첸은 나이 때문에 시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술 전 정관의 위치, 국소마취, 절제, 봉합 등 11개의 시술 단계를 설명했다.

그는 "남성 피임 시술은 여성보다 더 간단하다. 정관을 절제해 묶기만 하면 된다"면서 "아내를 위한 선물"이라고 말했다.

시술은 약 1시간가량 진행됐다. 보통 15분 만에 끝나지만, 혼자 진행했기 때문이다. 그는 시술 당일 통증이 있었으나 다음 날부터 점차 사라졌다고 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셀프 정관 절제술이 합법적인지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이에 첸은 외과 및 정형외과 수술에 대한 자격이 있으며, 당시 비뇨기과 전문의 등 의사 3명과 간호사 1명이 시술 과정을 지켜봤다고 전했다.

비뇨기과 전문의는 그의 친동생이고, 의사 중 한 명은 외과 전문의인 아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은 의사 첸이 스스로 정관 절제술을 시행한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jle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