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가수 이효리가 이상순의 DJ 능력에 대해 말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에는 이효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상순은 "오늘은 이효리 씨가 오셨다, 잘 지내셨냐"고 물었고, 이효리는 "네, 집에서 이렇게 청취만 하다가 참여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답했다.
매일매일 집에서 듣는다는 이효리는 "집에서 남편이 일하는 것을 체크할 수 있으니까 좋더라"며 "어디 가서 이상한 소리 하는 거 아닌가, 매일매일 기도하는 마음으로 듣고 있다"며 웃었다.
이효리는 이상순이 라디오를 시작한 이후 밥을 차리고 있다며 "제가 밥을 차린 지 두 달이 됐는데 점점 늘더라"며 "저는 밥 차리는 대한민국 주부님들 진심으로 존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리는 입장에서는 다른 걸 주고 싶다"며 "노량진 수산시장 가서 도루묵 160마리를 나흘 동안 반건조해서 줬다"라며 "요리를 안 해 봐서 몰랐는데 큰 손이더라, 그런데 몸이 힘든 게 아니라 정신적으로 외롭다, 하나라도 해주려고 하는데 하나면 된다고 얘기하니까"라고 했다.
또한 이상순은 방송 두 달 동안 변한 게 있냐고 물었고, 이효리는 "큰 변화는 없는 것 같다, 원래 드라마틱한 분이 아니고 잔잔한 분이니까 제 남편이 그런 편인데 처음부터 변화가 없는데 그 점이 사랑스럽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DJ로서도 큰 변화가 없지만 그 모습을 청취자가 좋아할 것 같다"며 "너무 익숙했지만 풋풋한, 순수한 느낌이 사라지니까 이 느낌이 좋고, 약간의 실수가 있는 것이 완벽한 거 아닐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효리와 이상순은 지난 2013년 9월 결혼했다. 제주에서 거주하던 두 사람은 지난해 서울 종로구 평창동으로 이사 온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