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연단에 올라와 윤 대통령 지지를 밝혔던 배우 최준용(59)이 윤 대통령 체포 소식에 유튜브 생방송 중 눈물을 흘렸다.
최준용은 지난 15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약 20분간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최준용은 이날 오전 10시33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된 윤 대통령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생방송에서 최준용은 이날 오전 체포돼 공수처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윤 대통령에 대해 “우리가 끝까지 지켜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준용은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을 응원하며 “저희가 대통령 지켜드릴 것이다. 어차피 이렇게 된 것 여러분과 끝까지 갈 생각이다. 후퇴하면 안 된다, 여러분. 전진해야 한다”고 대통령 지지자들을 독려했다.
그는 “대통령이 무슨 죄가 있다고. 아침에 어머니가 전화 오셨더라. ‘우리 대통령이 무슨 죄를 지었다고 잡혀가냐’며 안타까워하셨다”면서 “다들 같은 마음일 거다. 다 불법이다. 영장 발부도 불법이고, 내용도 불법이다. 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최준용의 15세 연하 아내 한 모씨 또한 “너무 화가 난다”며 대성통곡했다. 이를 본 최준용은 “우리 와이프는 뒤에서 우네요”라며 “아내가 우니까 저도 눈가에 이슬이 맺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후 아내가 자리를 떠나자 최준용도 눈물을 보였다.
최준용은“과천 공수처 앞에 커피차를 보내 윤 대통령을 응원할 것”이라며 “커피 1000잔 정도 준비할 예정이니 오셔서 따뜻하게 몸 좀 녹이세요”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준용은 유튜브 커뮤니티 공지 글을 통해 “금일 진행하려던 커피차 이벤트는 장소가 마땅치 않아 취소됐다”며 “추후에 다시 공지할 것”이라고 정정했다.
한편 최준용은 1992년 SBS 공채 2기 탤런트로 데뷔했다. 그는 드라마 ‘야인시대’ ‘아내의 유혹’ 등에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 2019년 한 씨와 재혼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