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요리사 이순실이 탈북하며 어려움을 겪었다고 고백한다.
16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걸크러시 요리사' 신계숙과 북에서 내려온 요리사 이순실이 사선거를 찾는다.
영덕 바다를 가로지르는 배기음과 함께 바이크 탄 신계숙이 떴다. 중식 대가이자 조리학과 교수인 신계숙은 맛을 찾아 오토바이를 타고 전국을 여행하는 프로그램으로 2024년 한국방송대상 진행자상을 수상한 방송인이기도 하다. 자매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넨 그녀는 박원숙에게 사과하고 싶어 영덕에 찾아왔다며 뜻밖의 인연을 고백해 궁금증을 유발한다. 한편, 신계숙은 동맥 파열로 휘어진 손가락을 보여주며 주방의 텃세를 무릅쓰고 중식 셰프로 살아남기 위해 했던 피나는 노력을 증명한다.
이순실도 사선가를 찾는다. 이순실은 김치, 만두, 평양냉면 등 한국인 입맛에 딱 맞는 북한 음식으로 연 매출 100억을 기록한 성공한 사업가이자 화끈한 입담으로 방송가를 휩쓴 신흥 예능인이다. 그는 북한에서 구걸하며 사는 꽃제비 생활을 했음을 밝히며, 8번이나 북송당하며 고문으로 생긴 상처로 순탄치 않았던 인생사를 짐작게 한다.
북한, 중국, 한국에서 총 3번 결혼했다는 이순실의 결혼 이야기가 공개된다. 그는 북한에서 한 첫 결혼생활에서 가정폭력을 피해 가출한 후, 뒤늦게 임신 사실을 알게 되어 길에서 출산할 정도로 힘든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어렵게 낳은 아이를 키우기 위해 탈북을 결심했지만 사선을 넘자마자 인신매매단에 3살 딸을 빼앗겨 생이별하게 된다.
신계숙, 이순실 두 요리사와의 기대되는 만남은 16일 오후 8시 30분,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