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 김성수, 뜻밖의 고백 "유재석 말을 들었어야. 거절 못해서..."

입력 2025.01.15 07:02수정 2025.01.15 10:25
'쿨' 김성수, 뜻밖의 고백 "유재석 말을 들었어야. 거절 못해서..."
/사진=유튜브 '근황올림픽'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그룹 '쿨' 출신 가수 김성수가 수십억원대 사기 피해를 본 사실을 털어놨다.

김성수는 14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올라온 ‘[김성수를 만나다] 국내 2대뿐, ’슈퍼카 사기‘에 멘탈붕괴.. TV서 사라진 방송인 근황’ 영상에 게스트로 출연해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1990년대 혼성그룹 쿨로 데뷔해 <운명>, <해변의 여인>, <애상> 등의 히트곡으로 전성기를 보낸 김성수는 "대한민국 바닷가에서 열리는 행사를 우리가 싹쓸이했다"라며 "돈을 진짜 많이 벌 땐 (행사장에서 받은) 현금을 지갑에 넣으면 접히지 않을 정도였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쿨 활동하면서 돈을 정말 많이 벌었는데 귀가 얇고 마음이 약하다 보니까 남 좋은 일만 많이 시켜줬다"라고 말한 김성수는 사기를 여러 번 당했다고 고백하며 "당시에는 쉽게 말해 ‘김성수 돈을 먼저 본 사람이 임자였다’"라고 자조하기도 했다.

단호하게 거절하는 것을 못해 슈퍼카 사기, 해외 스포츠바 투자 사기 등 잇따라 사기를 당했다고 말한 김성수는 “모두 사기였다. 가랑비에 옷 젖었다. 가랑비도 아니고 홍수”라며 수십억원을 손해봤다고 고백했다.

또한 과거 예능 '무한도전'에 출연하던 당시를 언급하며 "무한도전이 대성공하기 전 제가 하차 결정을 내렸다. 그때 재석이가 말렸는데 그 말을 들었어야 했다.
지금 땅을 치고 후회 중"이라고 했다.

한편 김성수는 음식점 운영에 나섰다가 원가 상승과 코로나19 유행 여파로 힘든 시간을 겪었다고 밝히며 "그럼에도 요식업 분야에서 성공을 꿈꾸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도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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