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그룹 '쿨' 출신 가수 김성수가 수십억원대 사기 피해를 본 사실을 털어놨다.
김성수는 14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올라온 ‘[김성수를 만나다] 국내 2대뿐, ’슈퍼카 사기‘에 멘탈붕괴.. TV서 사라진 방송인 근황’ 영상에 게스트로 출연해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1990년대 혼성그룹 쿨로 데뷔해 <운명>, <해변의 여인>, <애상> 등의 히트곡으로 전성기를 보낸 김성수는 "대한민국 바닷가에서 열리는 행사를 우리가 싹쓸이했다"라며 "돈을 진짜 많이 벌 땐 (행사장에서 받은) 현금을 지갑에 넣으면 접히지 않을 정도였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쿨 활동하면서 돈을 정말 많이 벌었는데 귀가 얇고 마음이 약하다 보니까 남 좋은 일만 많이 시켜줬다"라고 말한 김성수는 사기를 여러 번 당했다고 고백하며 "당시에는 쉽게 말해 ‘김성수 돈을 먼저 본 사람이 임자였다’"라고 자조하기도 했다.
단호하게 거절하는 것을 못해 슈퍼카 사기, 해외 스포츠바 투자 사기 등 잇따라 사기를 당했다고 말한 김성수는 “모두 사기였다. 가랑비에 옷 젖었다. 가랑비도 아니고 홍수”라며 수십억원을 손해봤다고 고백했다.
또한 과거 예능 '무한도전'에 출연하던 당시를 언급하며 "무한도전이 대성공하기 전 제가 하차 결정을 내렸다. 그때 재석이가 말렸는데 그 말을 들었어야 했다.
한편 김성수는 음식점 운영에 나섰다가 원가 상승과 코로나19 유행 여파로 힘든 시간을 겪었다고 밝히며 "그럼에도 요식업 분야에서 성공을 꿈꾸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도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