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름답던 섬이 어째서" 쓰레기 천지된 발리, 이틀만에...

입력 2025.01.14 15:18수정 2025.01.14 15:48
"그 아름답던 섬이 어째서" 쓰레기 천지된 발리, 이틀만에...
인도네시아 발리섬이 해양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사진=SBS '모닝와이드' 캡처

[파이낸셜뉴스] 인도네시아 최대 관광지 발리섬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14일 SBS 모닝와이드과 뉴스펭귄 등에 따르면 발리에서 새해 시작 이틀 만에 70t이 넘는 해양 쓰레기가 수거됐다.

지방 정부가 환경 정화에 힘을 쏟고 있지만 기후 영향으로 쓰레기가 넘쳐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수량이 많아지고, 바람이 세질수록 쓰레기는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3일 해안 정화 환경단체 숭가이워치(sungaiwatch)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러한 상황을 알렸고, 2989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9일간 대규모 정화 활동을 벌였다.

이번 정화 활동으로 총 6만6339kg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했으며, 수거된 쓰레기의 대부분은 폴리프로필렌(PP) 플라스틱 컵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재질인 것으로 알려졌다.

숭가이워치는 SNS를 통해 "공동체의 진정한 힘이 하나 됨을 느꼈다"며 자매 회사인 숭가이디자인(sungaidesign)과 협력해 이 쓰레기들을 새로운 제품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발리섬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의 다른 해변들도 비슷한 운명을 겪고 있다"며 "지난 10년 동안 쓰레기가 계속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 아름답던 섬이 어째서" 쓰레기 천지된 발리, 이틀만에...
인도네시아 발리섬이 해양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영상=SBS '모닝와이드'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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