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서울 고급 아파트 단지에서 호텔식 다이닝 서비스와 커뮤니티 시설이 새로운 주거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지방에서도 해당 서비스를 도입하는 아파트 단지가 등장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성수동 '트리마제'는 카페테리아 공간에서 조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명 호텔 느낌의 고급 인테리어로 입주민들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 서울 '브라이튼 여의도' 아파트에도 조식과 중식의 다이닝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호텔 레스토랑 느낌의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앞서 지난 2000년 중반까지만 해도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을 한 데 모아 놓은 커뮤니티 클럽이 관심을 모았다가 이후에는 고층부에 관련 시설을 조성하는 스카이 커뮤니티가 등장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고급 아파트마다 다이닝 서비스가 주거 문화로 새롭게 자리잡자 커뮤니티 시설에 대한 관심이 다이닝 공간 조성으로 옮겨간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일례로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 조합원들은 헬스장, 조식당, 사우나 등이 가장 필요한 커뮤니티 시설이라 봤다. 영화관, 회의실, 연회장, 인피니티풀 등은 선호도가 낮았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해 10월 말부터 12월 중순까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 등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향후 단지 설계에 반영하기 위해 이뤄진 사전조사로 조합원 1371명 중 434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 커뮤니티 시설 선호도(3가지 중복 선택) 상위권은 최근의 신축 단지들 사이에 필수적으로 조성되는 기본적인 편의시설들이 차지했다.
지방에서 분양하는 단지에도 호텔 레스토랑 느낌의 공간을 적용한 곳이 나오고 있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 기자촌 재개발사업을 통해 이달에 분양하는 ‘더샵 라비온드’도 컨시어지 라운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