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도 응원" DJ된 윤상·이상순·이현이 전한 남다른 각오(종합)

입력 2025.01.13 15:21수정 2025.01.13 15:21
"이효리도 응원" DJ된 윤상·이상순·이현이 전한 남다른 각오(종합)
(왼쪽부터) 이상순, 윤상, 이현/MBC 제공


"이효리도 응원" DJ된 윤상·이상순·이현이 전한 남다른 각오(종합)
윤상/MBC 제공


"이효리도 응원" DJ된 윤상·이상순·이현이 전한 남다른 각오(종합)
이상순/MBC 제공


"이효리도 응원" DJ된 윤상·이상순·이현이 전한 남다른 각오(종합)
이현/MBC 제공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MBC 라디오 새 DJ들이 청취자에 인사를 건넸다.

13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성암로 MBC 2층 M라운지에서 MBC 라디오 신규 DJ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오늘 아침 윤상입니다'의 송명석 PD와 DJ 윤상,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의 황종현 PD와 DJ 이상순, '친한친구 이현입니다'의 최지민 PD와 DJ 이현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오늘 아침 윤상입니다'는 매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방송된다. 윤상은 12년 동안 프로그램을 맡았던 정지영의 후임으로 바통을 이어받았다. 그는 "정지영이 '오늘 아침'을 12년 동안 진행하다가 내가 하게 됐는데, 다른 상황 때문에 물리적으로 나가는 게 아니라 개인적인 일 때문에 자연스럽게 바통을 넘겨받아 다행"이라며 "그 시간대에 진행을 잘해주시고 '오늘 아침' 식구들을 잘 챙겨줘서 아마 내게 섭섭함을 느끼는 분도 당연히 있을 거다, 그래도 반겨주셔서 감사하다"라고 했다. MBC 라디오는 22년 만에 복귀다. 윤상은 "22년 만에 MBC 라디오 DJ로 복귀하게 됐다"라며 "지난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음악살롱'을 진행했다가 결혼과 동시에 미국으로 가며 방송을 떠나게 됐는데, 두 아이의 아빠가 된 뒤 같은 시간과 같은 장소에서 DJ를 하니 먼 길을 돌아 집에 돌아온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상으로 DJ가 바뀌어서 다른 데 가야겠다 하던 분들을 한 분도 잃지 않고 플러스알파로 만들어보겠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는 바쁜 오후의 일상, 커피 한 잔의 여유처럼 편안한 분위기를 지향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매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방송된다. 이상순은 "본격적으로 DJ를 하니 게스트로 잠깐씩 와서 얘기할 때랑은 다르게 책임감이 느껴지고, 어떤 식으로 만들어 나갈까 고민하는 시간도 많다"라며 "나 역시 라디오를 듣고 자란 세대로서 DJ를 맡게 됐다는 것 자체가 즐겁다, 집중할 수 있는 일이 생겨서 기분 좋게 라디오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에서 서울로 온 지 3개월 정도 됐다, 매일 MBC로 출근하고 있는데 서울에 와서 나가야 하는 일이 있다는 게 즐겁다"라며 "스페셜 DJ를 하러 서울에 왔을 때 이효리가 '너무 좋으니까 기회가 되면 당신 꼭 DJ 했으면 좋겠다'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런 기회가 생겨서 너무 좋아한다, 매일 내가 나가고 그동안 집에서 밥을 해야 한다는 것에 부담감을 느끼지만 그래도 좋아한다"라고 덧붙였다.

'친한친구 이현입니다'는 K-팝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특유의 따뜻하고 진솔한 진행으로 들려주는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매일 밤 12시부터 2시까지 방송된다.
이현은 "'친한친구'를 통해 사연과 맞닿은 K팝을 장르적으로 폭넓게 들려드리는 게 우리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후에 시기가 맞으면 방탄소년단 완전체가 컴백하는 날에 맞춰 서태지 선배님이 게스트로 나와주셨으면 한다"라며 "K팝 아이돌의 선구자와 아이돌들이 세계적으로 나가는 데 공헌한 두 아이돌이 만나면 역사적 순간이 되지 않을까 해 꿈꿔본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DJ들은 라디오야말로 특유의 감성이 있다며 이 매체를 통해 청취자들이 더 다양한 음악들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라디오의 본질에 충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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