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배우 한소희가 본인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스스로가 많이 부족했었다고 고백했다.
12일 한소희는 자신의 블로그에 '안녕하세요'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올렸다.
한소희는 "이번해가 기어코 지나가네요, 여러분들의 연말은 어떠신가요? 혹시 밤을 빛내는 화려한 조명들의 그림자에 머물러 계신가요, 아니면 다가올 다음 해를 묵묵히 기다리고 계신가요"라며 "우리가 살고있는 이 시대의 목소리들과 들리는 소식들에 제겐 별거 아닌 새해가 무거워지기만 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저 애도와 위로의 마음만을 몇글자로 전하는 일이라는 점에 무기력해지기도 실은 아무 죄 없는 하늘이 원망스럽기도 합니다"라고 지난해 말 벌어진 제주항공 참사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어 "우리들의 다음해도 고민과 걱정보다는 그저 '하루를 잘 살아내었으면 됐다'의 작은 다짐으로 시작했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편협했던 제 시각에 대한 생각들과 과오 그리고 따라오는 자괴감 등등 수많은 감정들을 제 속에서 일궈내어 보았지만 아직 한참 부족한 것 같습니다, 이건 저만의 고찰이며 감정전가가 목적이 아닌 글이기에 이렇게 주절주절 써봅니다, 확실히 20대와 30대는 용기의 정도가 좀 다른가 봅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첫 줄을 12월쯤 쓰고 이제야 글을 마무리하려 하는데 다들 걱정입니다, 날도 너무 춥고 마음도 온전치 못하실 분들이 많을 거 같아서입니다"라며 "안부를 묻고 별일 없는 하루들에 소중함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팬분들과 수줍은 웃음으로 인사를 나누고 기약 없는 '다음에 또 봬요'라는 나중을 약속하는 우리이긴 하지만 우연히 마주한 시간에 나눈 마음들이 저에겐 하루를 좌지우지하곤 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소희는 지난해 쥬얼리 브랜드 행사장 태도 논란, 열애 관련 논란, 과거 SNS 욕설 논란, 프랑스 대학교 합격 논란 등에 휩싸인 바 있다. 한소희는 차기작으로 전종서와 드라마 '프로젝트 Y'(가제)에 캐스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