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연우, 사상 최초 '개'와 베스트커플상

입력 2025.01.11 23:44수정 2025.01.11 23:44
이순재·연우, 사상 최초 '개'와 베스트커플상 [KBS연기대상]
'2024 KBS 연기대상'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배우 연우·이순재·아리, 지현우·임수향, 김정현·금새록, 백성현·함은정, 박지영·신현준·김혜은이 '2024 KBS 연기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했다.

11일 오후 장성규, 서현, 문상민의 사회 속에 '2024 KBS 연기대상'이 방송됐다. '2024 KBS 연기대상'은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애도에 동참하기 위해 결방을 결정한 뒤 12월 31일 녹화로 진행, 이날 방영됐다.

베스트커플상은 총 다섯 커플이 수상했다. '미녀와 순정남'의 지현우·임수향, '다리미 패밀리'의 김정현·금새록, 박지영·신현준·김혜은, '수지맞은 우리'의 백성현·함은정, '개소리'의 연우·이순재·아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중 '개소리'에서 연우, 이순재와 함께 경찰견 소피 역을 맡은 아리가 함께 수상하며 한국 방송 역사상 최초로 개가 베스트커플상을 거머쥐게 됐다. 이에 대해 이순재는 "요즘 한국 가정 3분의 2는 개와 사람이 커플이더라, 그래서 상당히 익숙해진 관계가 아닌가 생각하지만 드라마로선 처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순재는 "이번에 우리 아리는 전적으로 주연을 했다, 이 친구 역량이 없었으면 '개소리'가 짖다 말 뻔 했다, 내가 짖을 뻔 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연우는 "베스트커플상을 전혀 예상을 못했었다, 처음에 저를 안 좋아하는 것 같았지만 결국 배를 보여준 우리 아리와 함께 상을 타서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리에게 마이크를 넘기며 소감을 부탁했지만 아리는 고개를 돌리고 말았고 "아리가 긴장을 많이 해서 다음에 말하겠다고 한다"라며 재치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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