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은정, 우수상 "한 달 전 모친상… 더 뜻깊은 수상"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배우 함은정, 박하나, 백성현, 오창석이 '2024 KBS 연기대상'에서 일일드라마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11일 오후 장성규, 서현, 문상민의 사회 속에 '2024 KBS 연기대상'이 방송됐다. '2024 KBS 연기대상'은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애도에 동참하기 위해 결방을 결정한 뒤 12월 31일 녹화로 진행, 이날 방영됐다.

남자 우수상은 '수지맞은 우리'의 백성현과 '피도 눈물도 없이'의 오창석이 수상했다. 여자 우수상은 '수지맞은 우리'의 함은정과 '결혼하자 맹꽁아!'의 박하나가 받았다.

이 중 함은정은 먼저 감독 이하 '수지맞은 우리' 팀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숨을 고르더니 "저는 한 달 전쯤 어머니께서 별세하셨다"라고 밝히며 "제가 아역 생활을 할 때부터 제가 출연하는 작품들을 다 보시는 모니터 요원이시기도 했는데 유일하게 '수지맞은 우리' 이 작품은 '너 연기가 어떻다, 보이는 모습이 어떻다' 같은 말씀이 없으셨다, 그 정도로 너무나 희로애락을 느끼시던 작품이었다"라고 말했다.

함은정은 "그래서 저한테 유독 이 드라마가 의미 있고 이 상이 뜻깊다, 앞으로 지켜보시는 시청자들께도 희로애락을 안겨드릴 수 있는 그런 진중한 연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겠다"며 수상소감을 마무리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