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화 투쟁 중 숨진 박종철 열사와 대학 동기이면서도 '백골단'이 무엇인지 몰랐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에 대해 "말문이 막힌다"고 어이없어했다.
이 의원은 10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이른바 '백골단'으로 불리며 윤석열 대통령 관저 사수 집회를 벌이는 '반공청년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함 김 의원에 대해 "이분은 2022년 대선 캠프에 진입하려고 할 때 부정선거론자였다"며 "그래서 제가 이런 분들은 들이면 안 된다고 계속 반대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엄청난 부정선거론자로 사실 그때부터 (극우의) 싹이 보였다"고 지적했다.
또 "부정선거론자의 우두머리는 대통령으로 국민의힘의 가장 큰 리스크는 이런 음모론을 기반으로 정치를 하는 분들이 당내에 건포도처럼 박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백골단', 이 세 글자만으로도 잠을 못 이룬다는 국민들이 계실 정도인데 자랑스럽게 국회에다가 소개해 줄 만한 그런 일이겠냐"며 "김 의원이 '국회에서 그 말을 할 줄 몰랐다'고 변명하는 건 너무 그렇다"고 비판했다.
즉 "이분들 이력이 뭔지만 찾아봐도 곧 나오고 이분들이 헬멧을 갖고 기자회견을 했는데 그 헬멧의 의미가 뭔지 몰랐다는 건 말이 안 된다"는 것.
그러면서 "김민전 의원은 서울대 외교학과 84학번으로 박종철 열사(서울대 언어학과 84학번)와 동기인데 이렇게 처리한다? 저는 믿기지 않는다"고 쏘아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