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샤이니 키가 어머니의 퇴임을 기념하며 후원금을 기부했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어머니의 마지막 퇴근길을 함께하는 키의 특별한 하루가 담겼다.
이날 키는 36년간 한 병원에서 근무하고 퇴임하는 어머니의 마지막 퇴근을 함께하기 위해 대구를 찾은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키의 어머니는 첫 직장이자 마지막 직장인 병원에서 간호사, 수간호사를 거쳐 간호과장으로 퇴임하며 지난 2023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키는 간호사였던 어머니와 함께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마지막 출근 날만큼은 같이 하는 게 의미가 있지 않을까"라고 퇴임식 파티를 준비했다.
이어 키는 어머니를 위한 음식, 트로피에 이어 병원 동료들을 위한 선물들을 준비해 감동을 안겼다. 더불어 어머니의 병원에 꾸준히 기부를 해온 키는 이날 어머니 퇴임에 맞춰 어린이 병원 환아들을 위해 5000만 원을 기부했다. 키는 병원장부터 병원 중역들이 한자리에 모여 진행된 본격적인 후원금 전달식 행사에 쑥스러워하기도.
더불어 키는 어머니의 병원 동료들이 퇴임 기념 현수막, 꽃다발 등을 준비하고, 아쉬움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자랑스러워했다. 아들 키와 마지막 퇴근을 함께하게 된 어머니는 "너무 감격스럽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집으로 돌아온 어머니는 키가 준비한 퇴임식 파티와 키가 만든 할머니표 게 간장조림에 또 한 번 감동했다. 키는 "제가 바라보는 엄마의 인생은 앞으로 더 나아갈 재미있는 미래가 많을 것처럼 느껴진다, 나나 집 때문에 못했던 것들,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마음대로 자유롭게 살았으면 좋겠다"라며 "제가 잘 지원해 주는 게 저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