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우유 한 잔 마시면.. 놀라운 효과

입력 2025.01.11 04:01수정 2025.01.11 10:20
매일 우유 한 잔 마시면.. 놀라운 효과
[서울=뉴시스] 매일 한 잔의 우유를 마시면 대장암 발병 위험이 17%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은재 인턴 기자 = 매일 한 잔의 우유를 마시면 대장암 발병 위험이 17%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된 연구 논문에서 "약 293㎖의 우유에 들어있는 300㎎의 칼슘이 대장암 위험을 17% 줄여줄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두유와 같은 식물성 대체 음료에 들어 있는 칼슘도 유사한 효과를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반면 매일 알코올 20g을 섭취하면 대장암 위험이 15% 증가한다는 사실도 함께 언급했다. 이는 와인 1잔 정도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번 연구는 50대 이상 여성 건강 자료 분석 연구인 '백만 여성 건강 연구'를 활용했다. 해당 임상 자료를 기반으로 97가지 식이 요인이 대장암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분석 기간인 17년 동안 1만2천251명이 대장암에 걸렸으며, 분석 대상이 된 식이 요인 중 칼슘과 알코올이 대장암 위험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옥스퍼드대 케렌 파피에 박사는 "유제품에 들어있는 칼슘이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확실한 증거가 나왔다"며 “칼슘은 유제품과 비유제품 모두에서 유사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칼슘이 위험을 줄이는 주요 요인임을 시사한다”고 했다.

파피에 박사는 "칼슘이 대장 내 담즙산과 유리지방산에 붙어 대장암 발생 가능성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면서 "이번 연구가 폐경기 여성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지만 남성과 젊은 층에서도 칼슘의 보호 효과는 적용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연구자금을 지원한 영국 암 연구소의 소피아 로우스 박사는 "적정 체중 유지와 금연,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단이 대장암 발생 위험을 낮춘다"면서 "알코올과 붉은 육류, 가공육 섭취를 줄이고 과일과 채소, 통곡물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jle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