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배우 주현영이 김건희 여사를 패러디했다는 이유로 'SNL 코리아'에서 강제 하차했다는 의혹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9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치카치카'에는 코미디언 이수지의 웹 예능 '사칭퀸 EP05'가 공개됐다.
이날 주현영은 게스트로 등장해 이수지와 함께 출연했던 쿠팡 플레이 예능 프로그램 'SNL 코리아'(이하 'SNL')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수지는 주현영을 향해 "'SNL'을 나가고 나서 그리워하는 팬분들이 많다"며 "'SNL' 영상 댓글을 보면 '주현영 왜 안 나와'라고 하더라. 나간 이유에 대해서도 댓글이 엄청 많이 달린다. 너도 보지?"라고 물었다.
이에 주현영은 "봤다"며 "사실 그만둘 때 저의 입장이 기사로 나갔었다. 그런데 많은 분이 그걸 모르신다"라고 답했다.
이어 "저는 크루를 하차할 때 배우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기사로 냈다"며 "크루 선배님들은 '너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응원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주현영은 "제가 정리하겠다"며 "'SNL'을 졸업하면서 그 이유를 비롯한 여러 가지 저의 상황은 기사화가 됐다. 찾아보시면 된다. 그냥 그걸 믿어주시면 된다"면서 강제 하차 루머에 관해 사실이 아님을 적극 해명했다.
한편 주현영은 지난 2021년부터 'SNL' 고정 크루로서 맹활약을 펼쳤으나 2023년 자진 하차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주현영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아내인 김건희 여사를 풍자해 외압으로 인한 강제 하차를 당한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한 유튜브 채널은 "주현영의 김건희 여사 패러디 때문에 쿠팡이 세무조사를 몇 번 받더니 깔끔하게 주현영을 없애버렸다"며 "쿠팡플레이 측이 (직접적으로) 자른 건 아니고 자진 사퇴 형식이 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주현영의 소속사 측은 "'SNL' 하차는 1년 전 정해진 일"이라며 주현영이 하차할 무렵 제작진에게 보낸 편지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주현영은 편지를 통해 "본업인 연기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어떤 것도 보장된 게 없고 아쉬움이 남는 선택이 될 수도 있지만, 저는 조금 더 익숙하지 않고 불편하고 힘든 새 길을 개척해 나가보려고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