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현, 유서 쓰는 아내 보고 눈물 "서로 가꿔줘야"

입력 2025.01.10 11:47수정 2025.01.10 11:47
진태현, 유서 쓰는 아내 보고 눈물 "서로 가꿔줘야"
[서울=뉴시스] JTBC '이혼숙려캠프'가 지난 9일 방송됐다.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제공) 2025.01.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서현 인턴 기자 = 배우 진태현이 잔소리로 어려움을 겪는 부부에게 눈물로 조언했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아내에게 끊임없이 잔소리하는 남편과 12살 연상인 남편에게 막말을 서슴지 않는 아내, '꼰대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부부의 가사 조사에서는 아내가 남편과 자녀들에게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소리를 지르고 욕설하는 모습이 드러났다.

이어 공개된 아내 측 영상에서 그는 출산한 지 100일 만에 육아와 집안일을 혼자 해내고 있었다. 남편은 제빵, 피아노, 기타, 노래 등 다양한 취미 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두 사람은 유서 쓰기 체험을 했다.

이때 진태현은 자신의 영정 사진이 힘이 없어 보인다는 아내를 바라보며 안타까움에 눈물을 흘렸다. "부부는 끊임없이 노력하며 서로를 시들지 않도록 가꿔줘야 한다"고 남편에게 조언했다.

MC 서장훈 역시 혼자 육아와 가사를 책임지는 아내의 모습을 보고 "짜증이 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공감했다.

남편은 현재도 아내에게 사사건건 잔소리를 이어가고 있었다. 아내의 소소한 행동 하나하나에도 '극혐'이라며 끊임없이 화를 냈다. 서장훈은 "그까짓 거를 왜 극혐하냐고"라며 분노했다.

이어 성격 기질 검사와 부부 상담 결과가 공개됐다. 남편은 검사 결과 연민 점수에서 0점을 받았다.

이에 이호선 상담가는 "본인을 심장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라"며, "이제부터는 내가 아닌 아내의 입장에서 머리로 연민을 계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내는 상담을 통해 우울감이 심하고 도움이 필요한 상태라는 것이 드러났다. 그러나 본인이 괜찮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남편은 상담을 통해 아내가 꿈과 웃음을 잃었다는 걸 알게 됐다. 자신의 심각성을 조금씩 인지하기 시작했다.

한편 '셔틀 부부'의 부부 심리극에서는 진태현이 과하게 술을 마시는 남편의 모습을 재연했다.

남편은 심리극을 통해 알코올성 치매가 걸려 자식들에게 버려지는 미래를 체험했다. 이에 큰 충격을 받아 술을 끊겠다고 다짐했다.


MC 박하선은 어린 시절 부모가 사망한 모습을 목격했던 아내의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해 아내의 어머니를 연기했다.

그동안 아내의 아픔에 공감하기 어려워했던 남편은 이 모습을 지켜보며 아내가 겪은 고통의 깊이를 알게 됐다. 눈물을 흘리며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는 시간을 가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dochi10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