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후루' 서이브 "마라탕, 일주일에 5번은 먹어" ①

입력 2025.01.10 10:35수정 2025.01.10 10:35
'마라탕후루' 서이브 "마라탕, 일주일에 5번은 먹어" [N인터뷰]①
가수 서이브 / 사진제공=팡스타


'마라탕후루' 서이브 "마라탕, 일주일에 5번은 먹어" [N인터뷰]①
가수 서이브 / 사진제공=팡스타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지난해 4월, 대한민국 숏폼 콘텐츠를 들썩이게 만든 음원 하나가 등장했다. "선배! 마라탕 사주세요, 선배! 혹시 탕후루도 같이"라는 가사로 시작해 중독성 넘치는 '탕탕 후루후루'라는 훅으로 귀를 사로잡은 곡. 바로 '마라탕후루'였다.

숏폼을 중심으로 '마라탕후루' 챌린지가 퍼져나갔고, 대한민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마라탕후루' 챌린지가 펼쳐지면서 '마라탕후루'는 한국 유튜브가 선정한 2024년 쇼츠 인기곡 7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곡의 주인공은 바로 가수 서이브(12)였다. 곡이 나올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사실과 함께 그의 어머니가 모델 이파니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를 모았다.

그렇게 2024년을 사로잡은 서이브가 신곡으로 돌아왔다. 지난 7일 발매된 '어른들은 몰라요'를 통해서다. '어른들은 몰라요'는 1988년 선풍적인 인기를 끈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의 동명 주제곡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곡으로, 올해 중학생이 되는 서이브가 전하는 솔직담백한 이야기가 매력적이다.

'마라탕후루'로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서이브가 또다시 당돌한 매력으로 돌아온 가운데, 최근 뉴스1은 서이브를 만나 '마라탕후루' 신드롬과 신곡 '어른들은 몰라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마라탕후루'의 선풍적인 인기 후 신곡을 내게 됐는데 부담은 없었나.

▶저는 솔직히 부담을 느끼거나 하는 건 없었다. 그냥 더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마라탕후루' 인기 당시 많은 챌린지 영상을 찍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챌린지가 있나.

▶저랑 컬래버레이션을 할 때 다나카 님이 계셨다. 다나카 님이 저보다 정말 킹받게 잘해주셔서 제가 기가 빨린 건 처음이었다. (유행어인) '오죠사마'라고 하시는데 제 이름을 같이 부르니깐 그게 좀 웃겼던 것 같다.

-친구들 사이에서 '마라탕후루'에 대한 인기에 대한 반응도 있었나.

▶제 친구들은 솔직히 반응은 없었고 달라진 것도 별로 없었다. 그 대신에 선생님의 반응이 좋았다. 담임선생님이 '서이브 너 졸업하기 전에 사인 1000장 하고 가'라고 되게 잘 해주셨다.(웃음) 실제로 1000장은 안 하고 잘 빠져 나와서 졸업을 했다.(웃음)

-'마라탕후루'가 큰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일단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게 마라탕과 탕후루라서 이 노래를 만든 거였다. 그리고 제가 노래를 만들었을 시기에 마라탕과 탕후루가 제일 유명하기도 했다보니깐 어린 친구들한테 공감이 되지 않았을까 한다. 춤도 되게 간단하고 쉽게 만들어서 다들 잘 따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마라탕후루'가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걸 예상했나.

▶'마라탕후루'를 처음 들었을 때는 솔직히 '이게 유명해질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요즘은 아이돌 곡이 많이 유행하니깐, 이 챌린지가 과연 유명해질까 생각했던 것 같다. 근데 나오고 4일 만에 터져서 좀 많이 신기했던 것 같다.

-이후에 쏟아지는 관심이 부담스럽지는 않았나.

▶저는 완전 극 'E'(외향성)다. 제가 은근히 관심받는 걸 되게 좋아해서 막 부담스럽거나 하는 건 한 번도 없었다. 저는 그냥 재밌었던 것 같다.(웃음)

-'마라탕후루'의 대박 후 많은 돈이 들어왔을 것 같은데, 어떻게 관리하고 있나.

▶제가 일하면서 버는 수익은 부모님이 따로 제 일하는 통장을 만들어주셔서 계속 저금을 하고 있다. 저는 그냥 용돈을 받고 있다. 제가 마라탕 먹을 때마다 용돈을 가끔 주신다.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었나.

▶'마라탕후루'를 하다 보면 '서이브 너무 킹받는다'라는 댓글이 되게 많았다. 그런 반응이 되게 좋았던 것 같다.

-'킹받는다'라는 표현은 긍정적인 방향인 건가, 혹은 부정적인 방향인 건가.

▶'킹받는다'라는 표현이 살짝 웃기다, 되게 표정을 웃기게 한다, 행동이 되게 재밌다는 걸 표현하는 것 같다. 저는 좋은 뜻으로 알고 있다.(웃음)

-트렌드에도 민감할 나이인데 요즘은 어떤 콘텐츠에 꽂혀 있는 편인가.

▶이제 중학생이 되다 보니깐 검색창에 '예뻐지는 방법' '살 빼는 방법' '다리 얇아지는 방법' 등을 많이 검색하는 것 같다.(웃음) 제가 살짝 피부가 까맣다 보니깐 '하얘지는 방법'도 많이 찾아보고 있다.

-친구들과 만나서는 어떤 주제로 얘기를 하나.

▶저희는 먹는 얘기밖에 안 한다. '오늘 뭐 먹을까?'라고 얘기하거나 '마라탕에 뭐 넣을까?' 이런 식으로 먹는 얘기밖에 안 하는 것 것 같다.(웃음)

-마라탕을 자주 먹나.

▶일주일에 한 5번은 먹는 것 같다.
또 좋은 게 저희 동네 마라탕집에는 탕후루를 같이 판다. 아침에는 맵기 정도를 0.5단계 정도로 먹고 오후에는 1.5단계 정도로 먹는 편이다.(웃음) 오늘도 부모님께 '마라탕 먹자'라고 말하려 했는데 부모님도 너무 자주 먹으니깐 질려하시는 것 같아서 오늘은 포기했고, 아마 내일 먹지 않을까 싶다.

<【N인터뷰】 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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