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여에스더, 홍혜걸 부부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의사 부부 여에스더, 홍혜걸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배우 박원숙, 가수 혜은이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어떻게 만났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여에스더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남편이 의대 1년 후배였다. 의대에는 남학생이 많으니까, 이런 사람이 있다는 것 정도만 알았다"라고 말했다.
갑자기 여에스더가 홍혜걸의 과거를 폭로하기 시작했다. "남편이 모태 솔로인데, 연하의 여학생을 좋아했다. 그 여학생한테 첫 데이트도 못 해보고 차였다. 같이 도서관에서 공부하자고 했는데, 안 나왔다"라면서 "남편이 너무 속상해서 중간고사 시험 보는 데 뛰어 들어간 거다. 여학생이 너무 놀랐고, 남편은 가난해서 자기가 차였다고 생각했다"라고 거침없이 폭로했다.
여에스더는 "남편이 그게 가슴에 너무 맺혀서 '반드시 성공하겠다, 내가 유명해져서 본때를 보여주리라' 해서 의학 전문 기자가 된 거다. 기자 생활하던 중 한 세미나에 신문사 대표로 오게 됐다. 난 병원에 전임의로 있었는데, 거기서 딱 만났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서로 얼굴을 아니까, 남편이 용기 내서 내 옆자리에 앉았다. 과거 캠퍼스 커플이었던 남자 친구에 관해 물어보더라. 바로 헤어졌다고 얘기했다"라며 "그날 만나서 5시간 얘기했다. 그리고 3주 만에 프러포즈 받아서 94일 만에 결혼했다"라고 해 박원숙, 혜은이를 놀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