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2' 조유리 "출연료 42억원? 만져본 적도 없어…허무맹랑 루머"

입력 2025.01.09 14:25수정 2025.01.09 14:25
'오겜2' 조유리 "출연료 42억원? 만져본 적도 없어…허무맹랑 루머"
가수 겸 배우 조유리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 제공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가수 겸 배우 조유리가 출연료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극본/연출 황동혁/이하 '오징어 게임2')에서 준희를 연기한 조유리는 10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런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그룹 아이즈원 출신인 조유리는 남자 친구 명기(임시완 분)로부터 잘못된 투자 정보를 믿었다가 거액을 잃고 게임에 참가하게 된 임산부 준희 역을 성공적으로 해석,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치열한 생존 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한 준희의 강한 자립심과 굳은 의지를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N인터뷰】②에 이어>

-'오징어 게임' 신인배우가 42억원의 출연료를 받았다는 설에 언급됐는데.


▶질문해 줘서 감사하다. 그런 루머가 있더라. 처음에 그걸 보고 웃었다. 저는 유쾌하게 넘어갔는데 생각보다 믿는 분들이 계시더라. 정확한 출연료를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42억원은 생각해 본 적도 없고 만져본 적도 없는 액수다. 그건 정말 루머인 것 같다. 처음에 그 말이 나왔을 때부터 봤는데 정확한 기사가 아니라, 그냥 인터넷에서 퍼진 허무맹랑한 글이었다. 쉽게 믿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화장실 오열신에 대해서.

▶심적으로 힘들었다. 준희 연기를 하면서 응어리지는 것도 많았고 정말 게임에 들어온 것처럼 몰입이 됐다. 그걸 표출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부담이 됐다. 한편으로 속이 시원하기도 했다. 그리고 애심 선배님이 토닥여주셨는데 그때 '찐'으로 울었다.

-5인6각 게임 중 딱지치기를 맡았다.

▶정말 많이 연습했다. 층간소음 생길까 봐 밤에는 안 하고 낮에만 연습했다. 밖에서도 연습하는데 그걸 또 누가 보면 안 되니까 아무도 없는 곳에서 연습했다. 정말 연습을 많이 했는데 촬영장에서 보람을 못 느꼈다. 쉽지 않더라. 선배님들이 옆에서 지켜보는 데다가 카메라까지 있으니까 더 긴장돼서 조준도 어려웠다. (딱지를) 못 넘겼는데 선배님들이 최대한 신나게 반응을 해주셨다. 실제 상황이어도 딱지치기를 선택할 것 같다. 공기놀이는 친구들이 잘하는데 제가 너무 못해서 끼워주지 않았다. (웃음)

-5인 6각에서 체격 차이가 커서 힘들어 보였는데.

▶그런 것보다 임신부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 선배님들이 저를 받쳐주면서 연기하셨다. 그런 부분이 드라마에 잘 표현돼서 좋았다.

-'오징어 게임'으로 큰 관심을 받다 보니 조심스러운 점도 있을 것 같다.

▶예전에는 우스꽝스러운 사진도 (SNS에) 올렸는데 지금은 '이건 좀 그런가' 싶기도 하다. 여러모로 믿기지 않고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공개된 후 반응에 대해.

▶몰입한 댓글이 있더라. '딱 봐도 임산부 캐릭터가 이렇겠다' 추측하시는데, 이분들의 몰입에 한몫했구나, 이런 즐거운 과정에 나도 함께했구나 싶어서 뿌듯했다.

-시즌1처럼 에미상 시상식에 초대된다면.

▶아직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다들 여러 예상을 했을 거라고 생각하시는데, 정말 촬영하는데 정신이 팔려있었다.

-가수 활동 계획은.

▶올해 앨범 발매 계획이 있다. 정확한 시기가 안 나왔는데 후반기가 아닐까 싶다. 연기도 하고 가수도 하고 내가 하고 싶은 걸 쫓아가고 싶다. 내가 하고 싶은 음악, 하고 싶은 연기 위주로 하고 싶다. 제가 액션을 좋아해서 해보고 싶다. 스릴러 장르를 워낙 좋아해서 '오징어 게임' 찍으면서 만족도가 아주 높았다. 이런 장르물도 해보고 싶다. '마녀'도 재미있게 봤다.

-조유리에게 '오징어 게임'이란.

▶너무 소중해서 포장지가 훼손될까 봐 뜯어볼 수도 없는 선물 같다.


한편 '오징어 게임2'는 시즌1의 인기에 이어 시즌2 역시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8일 넷플릭스 톱 10 투둠 웹사이트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2'는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1월 5일까지 582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시리즈 부문 영어, 비영어 통합 1위를 차지, 93개국 톱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공개 첫 주 만에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시리즈(비영어) 7위에 오른 데 이어 11일 만에 1억2620만 시청수 기록을 세우며 시즌1에 이어 역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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